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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끔찍하고, 어리석고, 미친 반칙"...토트넘 망친 비매너 백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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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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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메르송 로얄의 반칙은 정말로 불필요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북런던 더비의 향방은 후반 17분에 갈렸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던 에메르송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막는 과정에서 다리를 뻗었는데, 마르티넬리의 발목을 그대로 밟아버렸다. 고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마르티넬리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끔찍한 반칙이었다. 또한 굳이 반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었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에메르송을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지만 상황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에메르송의 퇴장 후 경기는 급격히 아스널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은 흐름을 전혀 바꾸지 못한 채 패배했다.

경기 후 클라이브 앨런은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에메르송의 태클은 말도 안되는 도전이었다. 축구화와 6개의 스터드를 들어서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을 위험에 빠트렸다. 에메르송은 공 근처에서 뛰지도 않았는데, 마르티넬리의 다리를 아래로 찍어버렸다. 끔찍하고 어리석고 미친 반칙이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결정이 옳았다"며 비판했다. 앨런은 1984-85시즌부터 1987-88시즌까지 토트넘에서 100경기 넘게 뛰면서 60골이나 넣은 레전드다.

에메르송의 반칙이 경기를 망친 셈이다. 토트넘이 1-2로 밀리고는 있었지만 더비의 성격상 경기 향방 예측은 불가능하다. 토트넘이 전반 막판부터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반칙이 됐다. 경기 후 콘테 감독도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퇴장이 우리를 끝냈다"며 에메르송의 퇴장이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에메르송이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자 토트넘 팬들도 분노하고 있다. 경기 후 토트넘 SNS에는 "에메르송 나가"라는 댓글이 수없이 달리고 있다. 에메르송이 평소에도 아쉬운 경기력만 보여주다가 퇴장까지 당하자 분노한 팬심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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