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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병합선언 지역, 하루만에 우크라 국기 꽂았다… “리만서 러군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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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리만 도시 표지판에 국기를 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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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1일(현지시각) 동부 루한스크주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 탈환에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한 지 하루만이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리만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포위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리만에서 5000∼55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상자 때문에 포위된 병력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9월30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에 대한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해당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해 관문 도시인 리만에서 러시아와 전투를 벌여 왔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리만은 돈바스 해방을 위한 다음 단계”라며 “크레미나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Lyman)’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테이프로 붙이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이들은 국기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군인 중 한 명은 “10월 1일, 국기를 펼쳐서 우리 땅에 꽂고 있다. 리만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포위 위협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군은 크라스니 리만에서 더 유리한 전선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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