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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완장 내던졌던 미운 오리, 득점 후 동료 소집에 “진짜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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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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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그라니트 자카(아스널)를 향한 시선이 바뀌었다. 진짜 주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아스널(승점 21)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맞수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깨뜨리는 짜릿함까지 맛봤다.

선제 득점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가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치열한 더비 경기에서 나온 선제골. 화려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상대의 기를 죽일 법도 했지만, 아스널의 모습은 차분했다.

그 중심에는 자카가 있었다. 자카는 득점 후 선수들은 한 데 불러 모았다. 그러곤 메시지를 전달하며 선수단의 지나친 흥분을 막았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과거 자카는 교체 지시와 홈팬들의 야유에 주장 완장을 집어던졌다. 또 지난 시즌에는 선수 교체로 인해 자신에게 전달된 완장 착용을 거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변화된 자카의 모습에 아스널 팬들도 열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전 세리머니 모습을 통해 아스널 팬들은 자카에게 진짜 주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 아스널은 파티의 선제골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자카는 팀 동료들을 모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정리했다”라며 팬들의 반응까지 함께 소개했다.

한 팬은 “자카가 세리머니 상황에서 선수들을 불러 모은 건 정말 좋았다. 그는 리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자카가 완장을 차고 있진 않지만, 그가 진정한 아스널의 주장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자카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또 경기 막판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의 주장 완장을 이어받기도 했다.

매체는 “승점 3점을 확정 짓는 골까지 터뜨린 자카에겐 완벽한 경기였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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