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리뷰]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질 ‘머슬카의 계보’ –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비전 발표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머슬카의 계보, 그리고 그 매력을 이어갈 것이라 밝힌 닷지가 ‘전동화 머슬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닷지가 최근 공개한 컨셉 모델,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Charger Daytona SRT Concept)’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컨셉 모델이 공개될 때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번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은 머슬 세단으로 데뷔 이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저’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할 뿐 아니라 ‘머슬카’의 요소들을 고스란히 드러내 ‘전동화 시대의 머슬카’에 대한 여러 단서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에 담긴 닷지의 의지, 그리고 ‘머슬카의 DNA’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머슬의 본질을 드러내다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의 핵심은 바로 ‘아메리칸 머슬’ 본연의 가치에 있다. 머슬카의 정의는 다채롭지만 여러 표현들을 취합하고 정리하면 ‘미국식 2인승 고성능 쿠페’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역시 이러한 요소에 집중했다. 세단 모델로 판매되었던 ‘차저’임에도 불구하고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은 2도어 형태로 구성됐고, 1960~1980년대의 미국식 머슬카의 직선적인 요소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직선이 중심이 된 차체의 형태, 그리고 머슬카의 감성이 돋보이는 바디킷 등이 차량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R-윙이라 불리는 독특한 프론트 윙 구조를 통해 ‘공기 역학’ 및 머슬카 본연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R-윙은 지난 1969년 차저 데이토나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로 ‘전동화 시대에도 머슬카의 감각’을 잇겠다는 닷지의 의지를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화려하게 다듬어진 휠, 새로운 디자인 로고 등이 시선을 끈다.

끝으로 후면 역시 전면과 유사한 구성을 갖췄다. 직선적인 형태로 다듬어진 차체,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패널 구조를 통해 대담하고 웅장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머슬카, 그리고 전기차의 조화

미래적이면서도 머슬카 본연의 매력을 제시하는 외형과 더불어 실내 공간 역시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실제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여러 전기차들과 같이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중심이 되어 기술적 가치를 높인다. 여기에 계기판 역시 전기차들의 ‘심플한 테마’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팅이 더해져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머슬카 고유의 수직으로 세워진 대시보드의 실루엣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기어 시프트 레버와 높은 센터 터널 구조 등을 적용해 ‘머슬카’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의 SRT 로고는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트 및 공간의 구성 역시 인상적이다. 2도어 쿠페의 형태를 기반으로 2+2 시트 구조를 갖췄고, 고성능 모델에 맞춰 레카로의 시트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네 명의 운전자 및 탑승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간의 개방감을 더할 수 있는 글래스 루프를 더했고 우수한 품질의 사운드 시스템 등이 공간 가치를 더한다. 이외에도 시트 조절 및 폴딩 기능 등을 더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머슬카의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능, 그 이상의 가치

머슬카는 ‘미국식 고성능 차량’의 의미도 있지만 ‘강렬한 존재감과 사운드’를 과시할 수 있는 차량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럴까?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은 컨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력’에 대한 청사진을 강조하지 않는다.

딱히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은 고성능 모델로 개발되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닷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머슬카의 핵심적 요소’ 즉, 사운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닷지는 프랫조닛 챔버드(Fratzonic Chambered)로 명명된 전용의 배기 시스템을 마련했다. 앰프와튜닝 챔퍼를 활용해 소리를 발생하시키는 새로운 시스템은 닷지 SRT 헬캣 라인업들이 낼 수 있는 수준의 126데시벨(dB) 사운드를 과시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동화 드라이빙 속에서도 머슬카 특유의 대담하고 호방한 사운드를 언제든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동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변속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eRupt 멀티 스피드 변속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변속 직후 출력이 전개되는 ‘펀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대배기량 엔진의 징감’을 효과적으로 전한다.

이외에도 순간적으로 출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부스트 모드인 ‘파워샷’ 모드를 마련해 드래그 레이스와 같은 짜릿한 ‘출력 대결’ 등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말 그대로 ‘머슬카의 전성기’를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에 담아낸 것이다.
한국일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에 대한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닷지 측에서는 오는 2024년 닷지 브랜드를 통해 ‘최초의 전기 머슬카’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으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 및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