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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강경남 이번엔 승부사 기질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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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경기 도중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강경남.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베테랑 강경남(38)이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원)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경남은 1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서요섭(26), 김동민(24)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날도 안개로 인해 본선진출자 73명 중 27명이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강경남은 3라운드를 마쳤다는 점에서 공동 선두 3명중 가장 유리하다. 서요섭과 김동민은 나란히 15번 홀까지 3타 씩을 줄인 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따라서 둘은 2일 오전 3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뒤 최종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강경남이 마지막 날 18홀만 치르는 반면 서요섭과 김동민은 21홀을 쳐야 한다.

강경남은 작년 비즈 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거뒀으나 올해는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물고 늘어지는 힘은 떨어졌다. 지난 8월 14일 끝난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신용구(31)에게 패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 바디프렌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서도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서요섭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강경남은 단단히 우승을 벼르고 있다. 강경남은 “일단 18개 홀을 다 쳐서 후련하다.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했다”며 “어려운 코스에서 사흘 동안 보기를 4개밖에 안 했기 때문에 이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샷 감이 좋다. 티샷이 중요한데 원하는 대로 됐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요섭은 이날 28개 홀을 돌았다. 2라운드 잔여 경기 6~18번 홀을 치른 후 3라운드 경기를 15번 홀까지 진행했다. 그래도 더블보기를 한 8번 홀(파3)을 제외하곤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서요섭은 “8번 홀의 경우 티샷이 벙커로 들어갔는데 벙커샷 실수가 나왔다. 정신력으로 오늘 하루를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허인회(35)는 복병이다. 3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동민(37), 이성호(35), 이태훈(캐나다), 한승수(미국)와 함께 1타 차 공동 4위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김한별(26)은 13번 홀까지 5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0위로 밀려났다. 같은 조로 경기한 장희민(22)도 13번 홀까지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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