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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Oh! 타임머신] '만인의 연인' 故최진실 사망 14주기..최준희 "다음엔 내 딸로 태어나줘"(과거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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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당대 최고의 톱스타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했지만,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안겼다. 어느 덧 사망 14주기를 맞았지만 매년 10월이 돌아오면 팬들은 여전히 그녀를 떠올리면서 그리워하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08년 10월 2일

'만인의 연인',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린 배우 최진실이 오늘 사망 14주기를 맞았다.

1968년 12월 24일생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고(故)최진실은 1988년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같은 해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영화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고스트 맘마' '편지' '마요네즈'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진실은 제11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과 인기스타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고, 제33회 대종상영화제에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청룡 인기스타상은 7회 이상 받았고, 1997년 MBC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12월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과 결혼해 아들 환희와 딸 준희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두 사람은 2004년 8월 우여곡절 끝에 이혼하면서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최진실은 2005년 KBS2 '장밋빛 인생', 2008년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로 복귀에 성공했지만, 그해 10월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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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최진실의 10주기 추도식 현장이 공개됐고, 딸 최준희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보고 싶다. 다음 생에는 연예인 최진실이 아니라 환희, 준희 엄마로 우리랑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 많이 사랑한다"며 보고 싶어 했다.

이듬해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엄마 액자에 앉은 먼지를 닦고 이미 닦였는데도 또 닦고 쓰다듬었다. 엄마 잘 지냈어? 엄마가 간 지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세월 참 빠르다. 산다는 게 너무 치열해서 많이 떠올리지 못했네. 나 이해해지?"라며 "엄마가 좋아했던 소주를 보며, 눈을 감고 기도를 하려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다.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 싶은데 옆에 있는 할머니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 힘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얼마나 그리워 손자, 손녀가 잠든 사이 입을 틀어막고 가슴 미어지도록 눈물을 삼켰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1년 전, 우리 엄마 하늘 나라로 가기 이틀 전 새벽에 나를 조용히 불러 처음으로 내 앞에서 울었다"며 "엄마, 다음 생에는 할머니 친구로 태어나줘. 엄마가 더 오래오래 할머니를 볼 수 있게. 다음 생엔 서로 조금 더 의지 할 수 있게. 그리고 엄마, 엄마는 내 딸로 태어나 줘. 내가 그리웠던 만큼 사랑해줄 수 있게"라며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OSEN

#2018년 10월 2일

급작스럽게 입대한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 손편지를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윤두준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공식 SNS에는 '훈련병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손편지가 게재됐다.

앞서 윤두준은 기사로 입대 소식이 알려지고 단 3일 만에 강원도 화천 제27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윤두준은 "저의 하루는 미친듯이 긴 것 같은데 한 달은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급하게 입대를 했지만 이제 얼추 마음의 정리가 다 된 것 같아요. 복잡하고 아쉬웠던 마음 다 추스르고 현실을 인정하며 지금을 즐기고 있습니다"라며 "결국 나를 가두는 건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닫고 나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어쨌든 간에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이야기로 많은 분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보내주셨더라고요. 걱정하고 우려하시는 일 저희 모두 다 인지하고 알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어요. 오래 전부터 쉽게 말씀드리자면 팀을 지키고 회사를 지키려면 할 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왜 제게 최선의 선택인가 하는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상당히 계시겠지만, 여러분들께 당장 말씀드릴 수 없는 무언가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어떤 추측보다는 한 번 만 이해를 해주시면 절대 걱정하는 일 없게 만들테니까 믿어주십시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최준희, 어라운드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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