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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성남FC 전 대표 "'정진상, 실질적 구단주' 주장은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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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우 vs 이석훈 전직 대표 간 진실공방

뉴스1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가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성남시가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주고, 기부채납 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해주는 등에 대한 대가로 두산이 2016~2018년 성남FC에 약 50억 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의 모습. 2022.9.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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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검찰이 수사 중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정진상 실장에 대한 곽선우 성남FC 전 대표의 폭로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석훈 전 성남FC 대표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곽 전 대표의 구단 관련 허위사실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며 "곽 전 대표의 주장은 카더라식 추정과 허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곽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성남FC의 실질적 구단주는 정진상 실장', '구단 광고 수입은 대부분 성남시가 가져온 것', '(성남시가) 민원을 해결해주고 후원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정 실장이 구단주 역할을 한 사실이 없고, 창단 초기부터 구단은 주체적으로 운영됐다"며 "곽 대표가 광고 수입의 대부분이 성남시가 한 것이고, 이는 민원해결에 따른 대가성 후원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후원금이 아닌 광고비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FC 직원들은 2014년 창단부터 시민의 혈세를 아끼기 위해 광고영업의 최전선에서 치열한 유치전을 펼쳤고, 구단의 광고수익은 오직 이들의 땀과 노력이 만든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곽 전 대표는 성남FC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하는 발언을 즉각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2014년 성남FC 창단시 공채로 입사해 곽 전 대표가 2015년 12월 퇴임 후 2016~2018년 3월 대표이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곽 대표가 2015년 12월 퇴임 직후인 2016년 1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사로 그해 총선에 출마했으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입장에 서있는 인물이다"고 지적했다.

곽 전 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 부대변인과 스포츠미래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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