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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선두 울산·2위 전북, 파이널A 첫판 나란히 승리…승점 5 차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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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천 3-0 완파하고 전 구단 상대 승리…전북은 포항 3-1 제압

파이널B 대구는 서울 잡고 올해 리그 원정 첫 승

연합뉴스

추가 골 넣고 정승현과 기뻐하는 울산의 아마노 준(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안갯속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울산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완승했다.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울산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1위(승점 69·20승 9무 5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3-1로 이긴 2위 전북(승점 64·18승 10무 6패)과는 그대로 승점 5차이다.

특히 울산은 이번 시즌 인천과의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맞대결 승리를 따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울산과 전북은 5일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뒤 8일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 모두 울산에서 열린다.

인천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친 가운데 4위(승점 49·12승 13무 9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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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 골 넣은 울산의 최기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14분 이청용이 차올린 왼쪽 코너킥을 박용우가 머리로 받아 넣어 울산이 먼저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울산 아마노 준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초반엔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 25분 선제 결승 골로 아쉬움을 떨쳐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뒷공간을 노린 패스가 길게 올라온 것을 인천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따낸 이명재가 보낸 컷백을 최기윤이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신예 최기윤의 리그 첫 골이다.

인천은 후반전 초반 측면 수비수 강윤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나며 추격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울산은 지난달 초부터 팔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공격의 핵심 엄원상을 후반 8분 최기윤 대신 내보내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2분 아마노의 추가 골이 나오며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후반 38분엔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마틴 아담이 넣으며 울산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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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교원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한교원이 2골을 책임지고 바로우가 리그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포항을 3-1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 울산을 승점 5 차이로 견제했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무서운 득점력을 뽐냈다.

3위 포항은 승점 55(15승 10무 9패)로 2위 전북과는 승점 9차로 벌어졌다. 4위 인천과는 승점 6 차이가 이어졌다.

전북은 전반 11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보낸 크로스를 바로우가 밀어 넣어 포문을 열었다.

바로우는 이번 시즌 리그 12호 골을 기록, 득점 선두 주민규(제주·15골)를 3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30분 김용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긴 공을 고영준이 골대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22세 이하 자원 강상윤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 구스타보와 투톱을 이루게 하며 화력을 강화한 전북은 후반 12분과 후반 27분 한교원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고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7월 초부터 이탈했던 전북 주장 홍정호는 이날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전, 후반 15분까지 뛰며 복귀전을 치러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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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의 골 세리머니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이널B 첫 경기에서는 대구FC가 세징야의 멀티 골과 후반 21분 제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FC서울을 3-2로 꺾었다.

대구는 지난달 18일 33라운드에서 서울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연승을 거두며 승점 38(8승 14무 12패)을 쌓아 강등권 바로 위인 9위를 지켰다. 아직 3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10위 김천(승점 34)과는 승점 4차로 벌렸다.

특히 대구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 경기에서 16경기 무승(9무 7패)에 시달린 끝에 뒤늦은 첫 승도 챙겼다.

서울은 8위(승점 41·10승 11무 13패)를 유지했으나 대구에 연패를 당하며 승점 3차로 쫓겼다.

두 팀은 5일 대구에서 열리는 FA컵 준결승전에서도 만날 예정인데, 리그 2연전에선 대구가 웃었다.

전반 37분과 후반 15분 대구의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에이스 세징야는 3경기 연속 득점포와 함께 이번 시즌 리그 10골을 돌파했다.

세징야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건 2020시즌(18골 4도움)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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