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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괴롭힌 어지러운 내야… KIA 허둥지둥 판단미스, 더 나오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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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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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34)은 올 시즌 유독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이스의 등판일에 모든 선수들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집중력은 물론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양현종의 전체 실점(84점) 중 13% 정도인 11점이 비자책점이었다.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도 4회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없을 수도 있었던 2자책점이 올라갔다. 양현종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이 4회가 결정적으로는 이날 경기(2-3 패)의 주도권을 내주는 결정적인 순간이 됐다.

3회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가며 무실점으로 버틴 양현종은 0-0으로 맞선 4회 선두 김강민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성한 타석 때는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양현종도 사력을 다해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갔지만 발 빠른 박성한이 전력질주해 먼저 1루를 밟았다. 무사 1,3루 위기였다.

정규시즌 선두를 빨리 확정해야 하는 SSG 못지않게 5위를 빨리 확정하고 싶은 KIA도 중압감이 큰 경기였다. 그 중압감은 4회 무사 1,3루 상황 이후 순간적인 판단 미스로 이어졌다.

최주환이 1루 땅볼을 쳤으나 1루수 황대인의 수비가 아쉬웠다.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홈으로 던졌지만, 노련한 김강민이 이를 간파하고 중간에 다시 3루로 돌아가 버렸다. 어차피 느리지 않은 타구라 타자 주자 최주환은 1루까지 한참이 남은 상황이었다. 황대인이 3루 주자의 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보고 다음 동작을 해도 됐었다. 결국 최소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갈 상황에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성현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여기서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3루수 류지혁이 바로 홈으로 던진 것이다. 타구 속도와 3루 주자의 달려야 하는 거리를 고려하면 3루를 밟아 먼저 아웃카운트를 잡고 홈으로 던져도 됐었다. 포스아웃 상황이라 큰 부담은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 채 1사 만루가 이어졌다.

결국 여기서 양현종이 김민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2가 됐다. KIA 내야 수비가 조금 더 평정심을 가지고 계산을 잘했다면 자책점이 없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양현종은 4회 투구 수를 많이 소비했고, 결국 0-2로 뒤진 5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이 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분전했고 8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결승점을 내줬다. 4회에 실점을 최소화했다면 경기 양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4회 수비가 못내 더 아쉬운 상황이 됐다. 아직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은 경기나 단기전에서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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