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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김은혜, 15시간 공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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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하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은혜, 15시간 공백…왜?'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이 지난 한주 뜨거운 이슈였죠. 김은혜 홍보수석이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 발언 내용을 제대로 설명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됐을까, 그런 말들이 많은 듯 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발언 내용이 공개된 건 아시는 것처럼 지난 22일 오전 9시반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회의에서 말한 것이었죠. 그 전부터 대통령실 기자들은 홍보수석실에 정확한 발언이뭐였는지 계속 물었습니다. 물론 윤 대통령이 정확한 발언 내용을 기억하진 못했다고 하는데, 바이든 부분에 대해서만이라도 명확하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다면 다른 언론들이 MBC의 첫 보도대로 '바이든'을 넣어서 보도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앵커]
윤 대통령에게 보고가 늦어서 대응이 늦었단 지적도 있죠

[기자]
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서 "밤 늦게 호텔에 오고 나서야 이런 일이 있었단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발언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취지의 메모는 윤 대통령에게 전달이 됐었다고 합니다. 분초를 다투는 외교무대에서 이걸 끊고 직접 소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던걸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외교 상대측에 양해를 구하고 긴급회의라도 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결국은 상황 정리가 빠르게 잘 안됐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려다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이야기인데, 해명 내용에 대한 논란도 좀 있었죠.

[기자]
먼저 당시 김은혜 수석의 브리핑 들어보시죠.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현지시간 22일)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김 수석은 거친 표현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도 해서 우리 국회, 비속어에 대해 왜 사과 하지 않느냐는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또 외교적으로 번질 수 있는 문제를 막는 게 더 시급했기 때문에 국내서 비판받을만한 이XX 표현은 사실상 인정하면서 대미 관계를 지키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 '김은혜, 15시간 공백 왜?' 의 느낌표는 '대통령실, 최고의 인재가 필요한 곳!' 으로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정권 출범 직후부터 업무역량 논란을 빚으며 몇몇 수석의 경질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대안부재론 등으로 홍보수석만 김은혜 수석으로 교체됐는데, 이번에 또 이런 논란의 중심에 홍보수석실이 서게 됐죠. 문재인 정부 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미관계와 한일관계를 회복하는 외교적 성과가 대통령의 거친 발언으로 묻힐 정도로 홍보수석실이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면 정말 최고의 인재들을쓰고 있는 건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與 당권 뇌관은 '역선택 방지조항'?"입니다.

[앵커]
임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의힘이 내년초쯤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인데, 역선택 방지조항이당권의 향배에 변수가 되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역선택은, 반대 진영인 지지자가 의도적으로 상대 측의 약체후보를 지지해서, 선거 결과를 왜곡하는 걸 말하죠. 그걸 막는 조항을 넣을 경우 당 대표 경선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계기로 논의가 재점화됐는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발언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역선택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유승민 前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더라. 긍정의 표시를요."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하자 유 전 의원이 높은 지지도를 받은 게 역선택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앵커]
실제로 역선택 방지 조항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나요?

[기자]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영향이 있다 없다 의견이 좀 갈려서 최근 여론조사를 좀 찾아봤습니다. 지난달 말 나온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인데요, 보수층 지지도로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1위 이준석, 안철수, 유승민 순인데요, 진보층 지지도에선 순위가 바뀝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층보다 두배 넘는 지지를 얻어 1위, 이준석 전 대표도 소폭 오르고요, 보수층에서 1위 높은 지지를 얻은 나경원은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4위가 되죠. 안철수, 김기현 의원은 순위는 같지만 지지율은 대폭 떨어집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 볼까요? 여기서도 여당층에선 나경원 1위, 야당층에선 유승민 1위입니다. 역선택 방지를 하는 것이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의원엔 유리하고, 적용하지 않는 게 유승민 전 의원에겐 유리한 겁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뽑을 때는 어떻게 했었는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네 민주당도 최근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했습니다. 여론조사 비중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면서, 그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제한한겁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시 당원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민주당처럼 다른 당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당 내에서 힘을 얻어가는 분위깁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당내 주류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에는 유승민 계로 볼 수 있는 의원들이 20% 정도 됩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결집력은 다소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요,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입당한지가 얼마 안 돼 아직 녹아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지지세가 강한 편인데,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게 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 '與 당권 뇌관은 '역선택 방지조항'?'의 느낌표는 '22대 총선의 얼굴!'로 하겠습니다. 내년에 뽑히는 여당의 당 대표는 1년6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의 얼굴이 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이 바뀌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여당으로선 누구를 얼굴로 총선을 치를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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