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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먹거리 물가 비상…배춧값 폭등에 김치 수입액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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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우리에게 닥친 경제 위기 중심엔 치솟은 물가가 자리하고 있죠. 이 고물가의 여파는 우리 식탁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국내산 포장김치 가격이 올랐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김치 수입이 늘고 있습니다.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마트 자체 브랜드 코너. 김치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배춧값 폭등에 국내산 포장김치 업체들이 가격을 하나 둘 올리면서 비교적 저렴한 자체브랜드 김치가 순식간에 동난 겁니다.

서태범 / 서울 남가좌동
"놀랄 정도죠. 나도 지금 김치 지금 사려고 이렇게 둘러보니까 아까 내가 올 때 한 두 개 있는 거 봤는데 이거 물건 사다 보니까 싹 없네…."

주요 포장김치 브랜드들은 올 초에 이어 최근 김치 가격을 평균 9-11%가량 올렸는데, 일부 품목은 여전히 품절입니다.

마트 관계자
"저희도 막 안 들어왔었는데 이제 조금 오늘 몇 개 들어왔었던 거고 배추김치가 (물량이) 좀 달려요."

국산 김치 대란에 중국산 김치 수입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1억 986만 달러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최근 제과업계에선 과자 값을 평균 13-15%가까이 올렸고 라면 값도 평균 9-11% 가량 인상됐습니다.

최근 수입 곡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식료품 물가상승도 꺾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치솟는 환율 여파로 이마저도 불확실해진 상황.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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