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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상승세에 포장김치 품귀 계속…"김장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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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김치 품절 이어져

채솟값 폭등으로 포장김치 수요 증가

식품업계, 올해 2번씩 가격 인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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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장 채소 가격이 폭등해 포장김치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선 여전히 김치 품절 사태도 이어지는 중이다.

1일 기준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몰 정원 e샵에선 대부분의 배추김치 제품이 일시품절됐다. 캔 맛김치와 볶음김치, 열무김치 등을 제외하면 어린이 김치까지 모든 제품의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인 더마켓에서도 ‘썰은 배추김치’와 ‘여수 돌산 갓김치’ 등이 품절된 상태다. 대형마트에서도 일부 김치 브랜드의 경우 오후 시간대부터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김치를 만드는 채소 가격이 폭등한 것에서 촉발됐다. 김장을 하는 것보다 사 먹는 것이 더 저렴한 수준이 되면서 포장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서다. 올해 초 이미 오른 포장김치 가격이 한 번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됐거나 이미 오른 탓에 구매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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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김치 업계 1위인 대상은 이날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올해 2월과 3월 각각 김치 가격을 한 차례씩 인상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인상이다. 농협은 김치 브랜드 '한국농협김치' 제품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업체들이 속속 김치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도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986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간 8609만9000달러보다 27.6%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김치 수입액은 1337만6000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41.1% 넘게 많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배추 수확이 부진한 데다가 수요도 갑자기 늘면서 일시적으로 김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는 이런 현상이 해소되고 연말에는 가격도 다소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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