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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춤·에너지 비상…9월 무역수지, 6개월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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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수지 37억7000만달러 적자

- 에너지원 수입액 179억6000만달러다…전년비 81.2%↑

- 반도체 수출 114억9000만달러…전년비 5.7%↓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결국 9월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적자다. 수출이 월간 최고를 달성해도 수입도 월간 최대라 웃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하락세다. 에너지 수입 증가액은 무역수지 적자를 상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022년 9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수출은 574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8% 성장했다. 수입은 612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8.6% 상승했다.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다.

수출은 역대 9월 최고액이다. 19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수입은 7개월 연속 600억달러를 초과했다. ▲원유 ▲가스 ▲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79억6000만달러다. 작년 9월 3대 에너지원 수입액보다 80억달러 이상 많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원유와 석탄은 가격이 주춤하고 있지만 가스 가격이 급증했다.

수출과 수입의 역전은 상당 기간 지속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장기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내년까지 4%대 금리를 예고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는 단기 해소가 불가능하다. 당분간 수출이 우리 경제를 견인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수입이 줄 가능성도 낮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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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5대 주요 품목 수출 현황도 부정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 114억9000만달러다. 소비자용 정보기술(IT) 기기 수요는 둔화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하락세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9% 낮은 17억4000만달러다. 액정표시장치(LCD) 국내 생산 감소와 패널 가격 추락 탓이다.

컴퓨터 수출은 14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3.6% 축소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필요도 줄었다. 가전 수출은 6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8.2% 적다. 물가 상승 직격탄을 맞았다. 무선통신 수출은 16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7.0% 내려갔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2차전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0.4% 늘어난 9억4000만달러다. 유럽연합(YU) 전기차(EV) 수요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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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출은 오락가락이다. 우리 최대 시장인 중국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아세안 수출은 각각 92억7000만달러와 103억4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6.0%와 7.6% 확장했다. 미국은 25개월 아세안은 11개월 연속 호조다. 일본 수출은 26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5% 높다.

인도와 중국 수출은 각각 16억2000만달러와 14억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8.5%와 9.1% 크다. 인도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은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등 전통산업이 받쳤다.

중국과 EU 수출은 각각 133억7000만달러와 54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6.5%와 0.7% 적다. 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부진하다. EU는 6개월 만에 역성장이다.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각각 20억3000만달러와 9억7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0.2%와 29.9% 줄었다. 물가와 환율 그리고 전쟁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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