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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이미 눈 밖’ 정쟁에 눈 뒤집힌 여야, “김진표 사퇴” vs “박진 해임” [여의도 고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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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의장 아냐”

오영환 “대통령 순방 여론조사, 10명 중 7명이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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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왼쪽부터)과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임형택, 윤상호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의장 사퇴 건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여야는 국정감사를 앞둔 가운데 민생을 뒷전에 두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송언석 “김진표, 민주당 일방적 의사일정 변경 동의”

국민의힘은 박 장관 해임안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의장 사퇴 건의안을 제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장이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부대표는 30일 의안과에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김 의장은 박 장관 해임안 의사일정 변경을 국민의힘과 제대로 협의하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조정하지 않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의사일정 변경에 동의해 중립성에 대한 국회법 취지에 배치됐다”고 규탄했다.

김미애 “김진표, 민주당에 끌려다녀”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김 의장이 민주당에 끌려다니느라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의장이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처음부터 민주당의 윤 정부 발목잡기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이래서야 어떻게 국정안정을 도모하냐”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의장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고 의장으로서 합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20년 만에 돌려 드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해임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박 장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에서 해임됐을 때를 언급하며 박 장관을 향해 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29일 해임안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 2003년 9월 4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단독으로 김두관 행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가결 처리했다”며 “당시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박 장관이었다. 해임안이 통과되자 박 대변인은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 승리라고 논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내 해임은 누가 봐도 부당하고 정치적인 것이었다”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과 나는 국회 요구를 받아들였다. 박 장관에게 그대로 돌려주면서 인간적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영환 “굴욕회담·외교참사에 국민 참담”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총리가 있는 곳까지 쫓아가서 하는 굴욕회담이었다”며 “미국 (순방은) 욕설 사고만 남은 외교참사였다. 모두 외교 일선에서 발생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순방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 윤 대통령의 선택이지만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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