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프로야구와 KBO

前 KBO 타점왕, 부진에 자리마저 뺏기나… ‘제2의 피아자’가 도전장 내밀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놓고 애틀랜타와 일대 격전이 예고되어 있는 뉴욕 메츠가 의외의 선택으로 관심을 모은다. 복수 언론들이 팀 내 최고 유망주인 프란시스코 알바레스(21)의 콜업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메츠 팬들은 유망주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환호하는 분위기지만, 전 KBO리그 타점왕 출신인 다린 러프(36)에게는 그렇게 좋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다.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쌓은 탑이 그대로 무너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일(한국시간) “메츠가 애틀랜타와 3연전을 앞두고 알바레스를 콜업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메츠 팬들도 다소 놀란 소식이었다. 향후 팀 포수진을 이끌어 갈 유망주로 익히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콜업 타이밍이 다소 뜬금 없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2001년생 알바레스는 MLB.com이 선정한 2022년 뉴욕 메츠 유망주 순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보물이다. 2018년 메츠와 계약 당시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는 포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계약금 270만 달러를 받았다. 포수로서 강력한 공격력을 갖췄다는 점은 전설적인 강타자 포수인 마이크 피아자를 연상케 했다. 그래서 지금도 그의 소개 앞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마이크 피아자다.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알바레스는 지난해 싱글A 무대로 올라왔고, 올해는 더블A와 트리플A를 모두 거치는 초특급 승격을 이어왔다. 올해 트리플A 45경기에서는 타율 0.234, 9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5의 만만치 않은 방망이를 뽐냈다.

하지만 올해 콜업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메츠가 리빌딩 팀도 아니고, 애틀랜타와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벌이는 상황에서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만큼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공조차 받아본 적이 없는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당장 호흡을 맞추기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메츠는 최근 지명타자 포지션에서의 저조한 공격력을 보완하고자 알바레스를 콜업한 것으로 풀이된다.

큰 기대까지는 아니지만 만약 알바레스가 쏠쏠한 방망이를 뽐낸다면 포스트시즌 로스터 등록을 놓고 일대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 9월 1일 시점에서 메츠 조직에 있었던 선수들은 현역 로스터에 등록된다는 전제 하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들어갈 수 있다. 메츠는 부상자들을 이용해 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

알바레스의 활약에 가장 큰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우타에 성향과 기대값까지 흡사한 다린 러프다. 러프는 올해 7월 트레이드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후 28경기에서 타율 0.152, OPS 0.413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을 정도다. 당초 좌완 겨냥 지명타자로 러프를 영입한 메츠도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알바레스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메츠는 러프와 원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의 계약(2년 625만 달러, 2024년 팀 옵션 350만 달러)을 승계했다. 큰 부담이 가는 금액은 아니지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나이가 많은 러프를 둘러싼 전격적인 ‘결단’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