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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주 독서문화축제 3년 만에 오프라인 개막…강연·공연·전시·토론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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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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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가 30일 전북 전주에서 개막했다.

전주시는 이날 오후 2시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2022 전주독서대전’을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전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지속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독서대전은 ‘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을 주제로 공연과 강연, 경연, 전시, 시민토론, 체험 등 110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는 지역 독서 생태계를 구성하는 출판사와 서점, 독서동아리 등 100여개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창작과 비평, 보리출판사 등 국내 대형 출판사부터 신아출판사 등 지역 출판사, 지역 독립서점까지 함께 한다.

시민의 관심이 높은 북마켓과 독서 체험 부스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마련했다. 30여개 북마켓에는 출판사와 지역 서점이 참여하고, 13개 독서 체험 부스에서는 전북지역 독서 관련 기관·단체들이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 첫날 개막식장에서는 개막 공연으로 ‘2022 전주 올해의 책’ 성인부문 도서에 선정된 희곡 ‘달릉개’를 연극 무대에 올린 소리극 ‘부채장수 달릉개, 참 소리꾼 되다’를 선보였다.

독서대전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와 책으로 여행하는 초청 강연과 시민 참여형 토론·전시, 추억의 시간여행, 어린이 중심의 가족형 체험 등을 진행한다.

초청 강연에는 2022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 장동선 뇌과학자, 여행과 시와 음악이 있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 김이든 시인 등이 함께 한다. 전주 올해의 책 저자인 이순미 작가와 유은실 작가의 강연, 지난해 혼불문학상 수상자인 허태연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주제 강연으로는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의 ‘후백제와 전주에 관한 이야기’,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의 ‘우리 고장의 한옥건축문화’를 마련했다. 또 김영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김현조 전북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13명의 출판사 초청작가들의 강연도 준비했다.

독서대전 현장에서는 독서동아리 회원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100인 100색 독서토론’, ‘어린이·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열린 시민 토론회 ‘책잇수다’ 등 시민 토론 행사를 진행한다.

독서대전 기간에는 상설전시로 지역 작가들과 시민 작가들의 출판물인 ‘전주책이 피었습니다’, ‘전주는 모든 작가’와 ‘완판본과 떠나는 전주 서포 여행’, 여행 북큐레이션, 한국잡지협회에서 소장 중인 고잡지 영인본과 신간잡지 500여종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2030 청년 책 포럼 등 학술토론 프로그램과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책 운동회’ , 어린이 중심의 ‘독서골든벨’, 전주독서대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폐막 공연으로는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접목한 ‘조선팝공연’이 기다린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즐기는 전주독서대전을 통해 시민들이 책과 힐링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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