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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교수, '한니발' 전격 분석…범죄심리학자가 본 '양들의 침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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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씨네마인드' 30일 방송

뉴스1

SBS '지선씨네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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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지선 교수가 '한니발'을 전격 분석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개그우먼 장도연이 영화 프로파일링 토크쇼로 만났다.

첫 번째 분석 영화는 '양들의 침묵'이었다. 지난 1991년 개봉한 이 영화는 199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주요 5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범죄 영화 대명사로 불린다.

이 작품은 FBI 견습생 클라리스(조디 포스터 분)가 희대의 사이코패스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 분)의 도움을 받아 연쇄 살인범 버팔로 빌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추리물인데 "범죄심리학자가 영화를 프로파일링 한다면?"이라는 출연자들의 말이 궁금증을 유발했다.

장도연은 첫 번째 영화를 소개하며 "명작 중 명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상을 다 휩쓸었다"라고 전했다. 박지선 교수는 "범죄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프로파일링의 진수를 담았다. 그래서 범죄심리학자가 추천하는 영화"라면서 처음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영화를 천천히 살펴보며 한니발 캐릭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박지선 교수는 "식인까지 한 범죄자 중에서도 특수해서 특수 시설에 수용된 죄수다"라고 설명했다.

또 크로포드가 굳이 클라리스를 보낸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한니발을 만나서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거다. 근데 진짜 과제는 한니발을 통해 힌트를 알아오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쇄살인범의 프로파일링 때문에 FBI 요원을 보냈을 정도면 한니발이 사람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거 아니냐"라면서 "클라리스가 가면 한니발이 당장 그를 분석하려고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선 교수는 "사실 이 영화는 클라리스와 한니발의 대결 구도이기도 하지만 크로포드와 한니발의 대결이기도 하다. 둘의 수싸움에서 원하는 걸 누가 얻느냐 이건데, 작전의 적임자가 클라리스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니발이 클라리스를 보자마자 신분증부터 보여 달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면담이 허락된 사람한테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한 건 말도 안되는 행동"이라며 "사실은 주도권 싸움이다. 파워 게임인데 클라리스가 순순히 보여줬다. 만약 저기서 주도권 싸움을 한다든지 아는 척을 하는 애송이였다면 한니발이 쫓아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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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선씨네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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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박지선 교수는 영화 및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알려줬다. "핵심 특성이 있는데 자기 중심성이다. 자신은 클라리스를 괴롭혀도 되지만 다른 죄수는 안된다고 한다. 죄수들 사이에서도 자신은 급이 다르다 생각한다"라며 포인트 장면을 잡아냈다. 연쇄살인범이 반복적으로 하는 범행 수법인 '시그니처'에 대한 설명도 더해 놀라움을 줬다.

끝으로 영화 결말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장도연은 "한니발이 군중 속으로 사라지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지선 교수는 "한니발이 나중에 또 어떤 범죄를 저지를지 모르는 긴장감을 끝까지 늦추지 못하게 한 진짜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실로 확장해보는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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