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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BO판 매덕스+글래빈 원투펀치…"다승왕, 누가 되든 격려하는 분위기"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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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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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나와 아담 플럿코(31)의 생각은 똑같다. 누가 다승왕을 하든 간에 서로 격려해주는 분위기다.”

케이시 켈리(33·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켈리는 잠시 흔들렸다. 1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완벽한 투구가 이어졌다. 최고 구속 149㎞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39구)과 함께 커브(27구), 체인지업(16구), 슬라이더(7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져 7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종 성적은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팀 2-1로 승리하며 켈리는 시즌 16승을 거둬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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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만난 켈리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점에 웃어 보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근 2번의 등판에서 연패를 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했다. 1회에도 공 10개를 던져 1실점을 했지만, 경기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조금씩 리듬을 찾아갔고, 팀 타선이 경기 중반 점수를 냈던 것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어 “7회 정우영이 등판해 박건우에게 중요한 삼진을 잡아낸 것을 보면 시즌 내내 우리 팀 불펜 투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신뢰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불펜 투수들이 있는 가운데,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것을 기분 좋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팀 동료인 플럿코는 15승(2위)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럿코와 ‘어떻게 많은 승리를 거뒀을까’ 놀랐다. 많은 승리를 거둬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 나와 플럿코의 생각은 똑같다. 누가 다승왕을 하든 간에 서로 격려해주는 분위기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켈리는 그와 플럿코 같은 원투펀치처럼 어린 시절 좋아했던 선발 투수들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켈리는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성장하며 그 선수들의 경기를 자주 봤다. 데이비드 콘과 로저 클레멘스, 페드로 마르티네즈도 있다. 그들이 플레이오프 중요한 경기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을 보며 나도 추후 훌륭한 야구 선수가 돼 저런 위치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내 마음을 좀 더 겸손하게 만든다. 의미 있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켈리와 플럿코 KBO 최강 원투펀치들의 활약 속에 LG는 정규시즌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정규시즌 최소 2위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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