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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니콘' 신하균, 원진아 덕에 맥콤 지켰다...어게인 '피보팅' (종합)[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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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유니콘'에서 신하균이 원진아 덕에 맥콤을 지켜내며 다시 한번 피보팅을 꿈꿨다.

30일 오후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극본 유병재, 연출 김혜영) 12회(마지막회)는 '50%'라는 제목 아래 스타트업 맥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맥콤 CEO 스티브(신하균 분)의 회사로 앙숙 이근호(허준석 분)가 찾아왔다. 스티브를 마젠타에서 쫓아내 뒤통수 친 이근호 일명 루트 리의 등장에 맥콤은 발칵 뒤집혔다. 정작 이근호는 초연한 분위기로 "형 네 앞에서 배 깐다. 나 좀 도와줘라"라며 스티브에게 마젠타를 통한 맥콤의 우회 상장을 제안했다. 이사회에서 쫓겨날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스티브의 맥콤을 이용하려 한 것이다.

이근호는 "그걸 왜 우리한테?"라며 의심하는 스티브에게 "이사회도 다 정치판인 거 알잖아 논란 터지고 상장 멀어지니까 이 기회에 나까지 쳐내겠다는 건데 나 솔직히 처음에 비웃었는데 안 되더라"라며 인정에 호소했다. 또한 그는 "난 맥콤이 아니라 궁이 네가 필요해. 꼭 맥콤일 필요 없다. 네가 잡스잖아. 난 팀 쿡 정도다. 이사회 나 쳐내고 회사 외국에 팔 생각이다. 네가 만든 마젠타에 다시 대표로 와줘라. 내가 아니라 마젠타를 위해서"라고 부탁했다.

스티브는 결국 이근호의 칭찬과 인정에 흔들렸다. 그는 이근호가 돌아간 뒤 "내가 잡스야!"라고 웃으며 되새겼다. 맥콤 직원들도 회사 상장 소식에 들떴다. 오직 애슐리(원진아 분) 만이 정신을 차렸다. 그는 치료 못한 충치에 괴로워하면서 스티브에게 직언했다. 애슐리는 "그렇게 당하고도 모르냐 호랑이 입으로 들어가는 거다. 호랑이 해에 호구되고 싶냐"라며 "스티브가 그랬지 않나. 이근호 상종 못할 쓰레기라고.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르는 개선불가 인간말종이라고. 그런 사람이랑 합치겠다는 거냐"라고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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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티브는 "내가 잘 되는 게 싫냐. 내가 뭘 하려고 할 때마다 방해냐"라고 했다. 스티브는 애슐리에게 모진 말을 한 것에 힘들어 하면서도 마젠타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결국 터진 애슐리는 "알면서도 속는 거다. 당신은 과거에만 사니까. 다시는 혼자 힘으로 예전처럼 잘나가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그러 는 거다. 망할 거 뻔한데, 저 나쁜 놈 때문이라고 하면 되니까. 허세는 부렸는데 자신은 없고 책임지긴 무서운데 존경은 받고 싶고 침팬지한테 핵폭탄을 맡겨도 이것보단 더 불안할 거다. 적어도 걘 학습능력은 있으니까"라고 호통쳤다.

무엇보다 애슐리는 "나는 내일이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몇달 전엔 파마 기계, 언젠가부턴 할아버지 할머니 소개팅을 하고 있네? 그러더니 이제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욕하던 놈한테 회사를 통째로 넘기겠다고? 그러고도 웃고 있어? 웃음이 나? 난 할 말 다 했으니까. 내 발로 나가겠다"라며 사원증을 내던지고 퇴사했다. 그 순간 스티브의 자서전 대필 작가가 "고난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는 인생을 바꾼 명언 모음집 챕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성을 되찾은 스티브는 이근호와의 협약을 깨려고 했다. 그 순간 이근호는 "여기저기서 네 주식 20% 긁어모아서 왔다. 너 30% 밖에 없지? 내가 갈기갈기 찢어줄 테니까"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이에 스티브와 맥콤 직원들도 스티브의 전처, 은사부터 모든 주주들을 찾아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이근호도 만만치 않았다. 심지어 이근호는 스티브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스티브의 부모까지 찾아가 지분을 확보했다. 결국 마젠타 측이 49.98%, 스티브 측이 49.02%로 뒤쳐진 상황이 됐다. 하지만 어느 쪽도 50%를 넘기지 못해 경영권 확보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 순간, 스톡옵션을 받았던 유일한 사원 신새벽, 아니 애슐리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애슐리가 "인생은 한 방"이라며 현금이 아닌 스톡옵션을 받았고, 이를 기억한 제이(이유진 분)가 애슐리를 데려온 것. 결국 애슐리 덕에 맥콤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를 자축하려던 회식 자리에 짐바브웨에서 해킹 공격이 들어와 회사가 위기에 처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짐바브웨에서 유입된 가입자가 폭등했다. 이에 스티브는 다시 한번 "피보팅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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