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백정현 4승+타선 대폭발' 삼성, 두산 꺾고 PS 진출 불씨 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삼성 선수단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7위 삼성은 62승 2무 74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히며 꺼져가던 포스트시즌(PS)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전날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소멸된 두산은 57승 2무 7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투수 백정현을 필두로 김지찬(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오재일(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현준(중견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1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스탁.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강승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김지찬의 볼넷과 구자욱·피렐라의 안타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1루수 땅볼 타구에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한 번 불 붙은 삼성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현준과 강민호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며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김현준마저 홈을 밟았다. 6-2.

기세가 오른 삼성은 2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후속타자 강한울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오재일과 이원석이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기세에 눌린 두산은 4회초 김민혁의 안타와 이유찬의 3루수 땅볼에 이은 김민혁의 포스아웃, 장승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삼성은 8회말 이병헌의 1타점 적시타와 김상수의 희생타 등을 묶어 2점을 더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구자욱(6타수 3안타)과 피렐라(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를 비롯해 오재일(4타수 1안타 2타점), 이원석(4타수 2안타 1타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82개의 볼을 던지며 5이닝을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4승(13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스탁(4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9실점 4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강승호(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