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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니콘' 신하균, '주작'하려다 진짜 미담 주인공 등극...허준석 또 계략 암시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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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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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유니콘'에서 신하균이 얻어 걸린 미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오후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극본 유병재, 연출 김혜영) 11회는 '새옹지마'라는 제목 아래 스타트업 맥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이날 맥콤은 때아닌 미담으로 들썩였다. 맥콤 직원 제시(배유람 분)가 술에 취해 찾은 편의점에서 우연히 '원 플러스 원(1+1)' 제품을 많이 샀고, 담배 한 개피를 빌리려던 사람에게 "이런 거 피우지 마라. 몸에 안 좋다"라며 대신 껌 증정품을 건넸던 것.

알고 보니 그 사람이 탈영병이었다. 그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던 기로에서 제시가 술에 취해 건넨 친절에 감동해 마음을 고쳐먹었다. 또한 탈영병은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로 올려 미담으로 남겨놨다.

캐롤(배윤경 분)은 맥콤의 미담을 발견하고 눈을 빛냈다. 그는 회의를 소집한 뒤 미담을 '주작(조작)'하는 거라며 반발하는 직원들에게 "브랜드 리뉴얼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캐롤은 "어게인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개팅 어플에 대한 선입견,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의 선행 관련 글도 조회수 37에 불과했던 상황. 직원들은 반대했다. 하지만 맥콤 CEO 스티브(신하균 분)는 맥콤이 아닌 자신의 미담을 쌓아 유명하게 해준다는 캐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여기에 필립(김욱 분)이 지퍼백 1600만원 어치를 주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맥콤 전 직원들이 지퍼백을 가방처럼 사용해야 할 지경에 이른 상황. 스티브는 필립을 탓하며 "내 눈앞에서 지퍼백 안 보이게 해라"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비닐 포장지 만드는 가족기업 사장이 맥콤의 지퍼백 100만개 주문에 살아났다며 라디오에 사연까지 보낸 것. 스티브는 분노하던 일을 뒤로하고 기뻐했다. 심지어 지역 신문에서 기사가 뜨기 시작해 관심 몰이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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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행이 쉬울 리 없었다. 중소기업이 알고 보니 비리 업체로 방송을 통해 고발까지 당했던 것. 망했어야 하는 기업이 되살아났다는 질타에 스티브는 "이제 어떡하지? 망할 일만 남았나?"라며 망연자실한 채 웃었다.

캐롤은 다시 한번 "이슈를 이슈로 덮자"고 제안했다. 이에 모니카(김영아 분)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택배 기사를 위한 간식 릴레이가 화제됐던 것을 언급했다. 이에 스티브가 자신의 이름으로 택배 기사들에게 무료로 카페 간식을 제공한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 '호구 인증'에 지나지 않았다. 택배 기사인 척 가족들의 음료를 배달하는 주문들이 밀려들었고, 800만원이 넘는 돈을 커피값으로 지불해야 했다.

캐롤은 다시금 새로운 미담을 찾아 다시 조작하려 했다. 이번엔 교통사고 조작이었다. 스티브가 자신의 차를 뒤에서 박은 사람을 포옹하며 감싸려던 것. 이에 스티브는 외제차 뒤가 너덜너덜해지도록 촬영에 힘썼으나 돌아가는 길 차에 뛰어든 사람을 치며 논란의 씨앗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엔 전화위복이 됐다. 사고당한 사람이 알고 보니 특수 강도 지명수배범이었기 때문. 스티브는 졸지에 지명수배범을 제보만 한 게 아니라 검거까지 한 시민 영웅이 돼 있었다. 이에 그가 바라던 대로 언론에 스티브의 미담 기사가 도배됐다.

그런 맥콤을 이근호(허준석 분)가 다시 눈독들였다. 상장을 앞두고 이근호가 회사에서 퇴출될 상황에 처하자 우회 상장을 위한 먹잇감으로 비상장 스타트업이 필요했던 것. 여기에 미담으로 인지도를 높인 맥콤이 더욱 부상해 스티브가 무사히 회사를 지킬 수 있을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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