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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1억 2천만 원을 둘러싼 진실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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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사진제공 : S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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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작은 도시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영자(가명) 씨. 지난 한 달간, 그녀는 두 발을 뻗고 잠들어 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최근 누군가 온 동네에 영자 씨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단지의 내용은 영자 씨가 1억 2천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는 사기꾼이라는 것. 누군가 이것을 사실로 믿을까 걱정된다며, 떡볶이집도 돌보지 못하고 영자 씨는 매일 전단지를 떼고 있다.

"집집마다 다 건물에다가 다 붙여놓은 거야. 장소 안 가려요." "제가, 약을 안 먹으면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고통스러워가지고." - 영자 씨 인터뷰 중

그런데 영자 씨를 더욱 당황하게 하는 사실은 전단지를 붙이고 다닌 사람이, 그녀와 평소 친한 동생인 유리(가명) 씨였다는 것. 두 사람이 악연으로 얽히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 영자 씨가 사기 피해로 생긴 빚을 유리 씨가 대신 갚아주면서부터였다. 보험 설계사를 하는 유리 씨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인들까지 소개해주며 보험 가입을 해주기도 했지만, 고액의 이자를 받거나 과도한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갑질이 시작됐고, 참다못한 영자 씨가 담당 보험설계사를 바꾸자 그 앙갚음으로 전단지가 붙기 시작했다는 것. 유리 씨에게 누가 될까 자식들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꼬박꼬박 돈을 갚았는데도 이런 일을 당해 너무나 힘들다는 영자 씨. 그런데 막상 유리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본인도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저 천사인 줄 알고 돈 빌려줬잖아요. 두 얼굴이잖아요." "그 여자가 되게 친절하더라고요. '동생아, 왔어?' 이렇게 하면서. 반찬을 챙겨주고 물김치 챙겨줘, 그게 고마워서 백만 원 주고, 오백 주고..." - 유리 씨 인터뷰 중

영자 씨가 안타까운 사정을 호소해 고금리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돈을 빌려줬던 유리 씨. 그러던 올 8월, 영자 씨가 돌연 유리 씨가 그녀의 남편에게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돈을 갚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 보험 가입도 자신이 강요한 것이 아니라 영자 씨의 자의였으며,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영자 씨가 돈을 추가로 더 빌리기도 했다는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자 씨를 여러 번 찾아갔지만, 그녀가 대화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전단지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1억 2천만 원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하는 영자 씨와 유리 씨.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진실 공방전에 대해 취재해본다. 30일 밤 S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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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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