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카스퍼 루드 8강 탈락 '이변'...샤포발로프, 우승후보 '급부상' [ATP 코리아오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카스퍼 루드가 30일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루드를 꺾은 니시오카 요시히토. 제공|코리아오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카스퍼 루드(24·노르웨이)가 탈락했다.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3라운드). 1번 시드인 루드는 56위 니시오카 요시히토(27·일본)에게 1-2(2-6, 6-3, 2-6)로 졌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루드는 “안타까운 결과였다. 그러나 스포츠 경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스케줄도 계속 이어지고, 인생도 계속 이어진다.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니까”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냈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게 즐거웠고,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서울

카스퍼 루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루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급상승세다. 최근 2022 레이버컵에도 빅4와 함께 유럽팀 대표로 출전했고, 대회 뒤 곧바로 입국했는데 피로감이 누적되는 바람에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니시오카는 170㎝의 단신 왼손잡이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랭킹 25위 대니얼 에반스(32·잉글랜드)를 2-0으로 격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는 2번 시드로 랭킹 8위인 캐머런 노리(27·영국)가 30일 8강전을 앞두고 돌연 기권했다. 또한 3번 시드로 랭킹 12위인 테일러 프리츠(24·미국)는 첫 경기인 2라운드(16강전)를 앞두고 피로누적을 이유로 기권했다.

애초 오기로 했던 랭킹 5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가 무릎 부상으로 이유로 아예 오지도 않은 데다, 루드, 노리, 프리츠 등 세계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거나 기권하면서 26년 만에 한국에서 치러진 ATP 투어는 다소 맥빠진 대회가 됐다.
스포츠서울

데니스 샤포발로프가 4강에 오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 4강에 올랐던 왼손잡이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가 4강에 오르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랭킹 24위인 그는 8강전에서 91위 라두 알보트(33·몰도바)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샤포발로프는 4강전에서 46위인 젠슨 브룩스비(22·미국)와 격돌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랭킹 222위인 알렉산다르 코바체비치(24·미국)와 맞붙게 됐다. 코바체비치는 8강전에서 82위 매킨지 맥도날드(27·미국)에 2-1(4-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