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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와 복식 4강 이룬 정현 "순우는 실력 좋아서, 나는 운 좋아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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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복귀한 코리아오픈 복식 4강 진출

권순우 "현이형 덕분에 승리, 마냥 기분 좋아"

뉴스1

정현-권순우 조의 정현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8강전 안드레 고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조와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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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코리아오픈 복식 2회전을 통과하고 4강에 진출한 정현(26)과 권순우(당진시청·복식 288위)가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정현-권순우조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2회전(8강)에서 안드레 고란손(복식 72위·스웨덴)-벤 맥라클란(복식 83위·일본)조에 2-1(7-6<7-4> 2-6 10-7)로 승리했다.

지난 2016년 중국 닝보 챌린저 대회 이후 6년 만에 복식 호흡을 맞춘 정현-권순우조는 지난 28일 복식 1회전(16강)에서 한스 버두고(복식 92위·멕시코)-트리트 후에이(복식 99위·필리핀)조에 2-1(2-6 6-2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8강 문턱도 넘으며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정현과 권순우는 1세트 초반 조직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상대에 맞섰다. 특히 홈 관중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끝에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2경기 연속 승리에 대한 기쁨은 감추지 못했다.

정현은 경기 후 "첫 날보다 조직력이 올라간 것 같다. 이겨서 기쁘다"며 "이렇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을 해줄지는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중들을 보고 설레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거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걱정도 됐다. 지금도 그 생각은 여전하다"며 "다음 경기도 일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은 이어 "오늘 (권)순우는 실력이 좋아서, 나는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마지막에 백핸드로 포인트를 얻은 것도 네트에 맞았다. 상대에겐 미안하지만 운이 좀 더 내 쪽으로 있었던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순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흡족해했다.

1996년생의 정현은 동갑내기 축구 국가대표인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은 "지난 27일 축구 대표팀이 카메룬과 평가전이 있어서 그 전에는 연락하지 않았고, 28일 내가 복식 1회전을 이긴 뒤 (황)희찬이 등과 '고생했다'고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이후 다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직접 만나지는 못 했다"고 전했다.

뉴스1

정현-권순우 조의 권순우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8강전 안드레 고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조와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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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일단 주말까지 경기를 하는 게 목표였는데 (정)현이형 덕분에 목표를 이루게 됐다. 마냥 기분이 좋다"며 "현이형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나는 감사할 뿐이다.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도중 포인트를 낸 뒤 적극적으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던 권순우는 "많은 관중들을 보고 한국에 테니스 붐이 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 하니 정말 재밌고 좋았다"고 흥분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제 정현-권순우조는 다음 달 1일 같은 장소에서 2번 시드인 니콜라스 바리엔토스(67위·이하 복식 랭킹·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76위·멕시코)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들은 앞서 한국의 남지성(세종시청·복식 239위)-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229위)조를 꺾고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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