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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를 높이 평가해야”…오타니 역대급 투타겸업, MVP 표심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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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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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61번째 홈런을 친 이튿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역대급 투타겸업으로 MVP 표심을 흔들었다. 현지 전문가는 타자뿐만 아니라 정상급 투구까지 펼치는 오타니를 더 높게 평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해 마운드에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108구 역투로 시즌 15승(8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로 타율을 2할7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저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인 61번째 홈런을 쳤을 때만 해도 MVP 표심은 그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오타니를 제외하고 최근 투수의 MVP 수상은 2014년 내셔널리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마지막이었다. 아메리칸리그는 2011년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최근 사례.

그러나 이날 오타니가 또 한 번 만화야구를 선보이며 현지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투수로 27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35(161이닝 42자책), 타자로 151경기 타율 2할7푼5리 154안타 34홈런 94타점 OPS .887을 기록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날 오타니의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전망이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미국 FOX스포츠의 애널리스트인 벤 벌랜더는 “오타니는 야구 역사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는 지금 그 길로 확실히 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저지와의 MVP 경쟁과 관련해서도 “오타니의 투구를 최대한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오타니의 수상 쪽에 무게를 뒀다.

벤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이다. 저스틴 벌랜더는 올해 빅리그 18년차를 맞아 27경기 17승 4패 평균자책점 1.80로 활약하며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 마니아로 알려진 벤 벌랜더는 어떤 선수를 응원할까. 그는 “오타니도, 저지도, 우리 형도 다 상에 어울린다. 올 시즌은 아주 많은 선수들이 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 모두에게 빛이 닿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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