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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 "'박진 해임안' 볼썽사나운 외교 추태…이재명, 확증편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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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위한 의장 증명" 사퇴촉구…MBC 사장 사퇴요구도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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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한병찬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 "볼썽사나운 외교 추태"라고 총공세를 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왜곡 조작 방송"이라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든'이라고 주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외교 참사를 얘기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외교 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인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29일)는 민주당이 169석 다수의 갑질 횡포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립성 상실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지만 헌법상 국회의 해임건의권 사문화와 민주당의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정략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굳건함을 확인하면서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등 대한민국 국익에 무엇보다 중요한 날이었다"며 "이런 날 민주당은 다수를 앞세워 국익을 유리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당시 혼밥 논란이 바로 '외교참사' '대중굴종외교'라고 직격하며 "이런 외교참사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해임건의안 같은 건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국익을 위해서 참았던 것"이라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황폐해진 정치는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악성 종양과도 같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며 "무리한 힘의 정치는 반드시 역풍을 불러온다는 걸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날 해임건의안 통과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비유하며 "거대의석으로 국회의 토론과 협의 의무를 빼앗은 국회완박"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고 욕했지 않았느냐'고 윤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겨냥, "듣고 싶은 대로 들리는 '확증편향'인지, 아니면 자막조작 방송을 한 MBC와 '정언유착'인지 이 대표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정쟁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는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어제(29일) 민주당이 자행한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라는 의회 폭거도 이런 이 대표의 진두지휘하에 이루어졌음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고 욕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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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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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은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며 김 의장도 겨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김진표 의장은 국회법이 규정하는 중립의무를 저버리고 합의의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지키지 않았다"며 "오직 민주당을 위한 국회의장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김 의장을 겨냥했다.

윤 대통령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언론에도 윤리가 있는것이고 국가 이익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언론은 이번 뉴욕 헤프닝에 대해 성찰해볼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MBC 조작방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 경고한다"며 MBC를 상대로 추가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29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에관한법률, 또 형법상 명예훼손 위반으로 MBC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상은 MBC 박성제 사장, 박성호 보도국장, 염보연 디지털뉴스국장, 임현주 기자 등 4명이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명백한 자막 조작이 드러났음에도 시정보다는 관련자 비호에 급급한 것은 박성제 MBC 사장 등이 공모자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박 사장과 함께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공영방송 공정성과 중립성을 스스로 짓밟아버린 MBC 박성제 사장과 현 경영진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며 "'만나면 좋은 친구'라던 MBC는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은 '국민 민폐 방송'이 됐다"고 비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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