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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화성 제약회사 공장 폭발 화재로 1명 사망 · 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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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인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소재 화일약품에서 오늘(30일) 큰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2분,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제약단지 내 약품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들린다" 등 수십 건의 119 신고를 접수하고 펌프차 등 장비 6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3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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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제약회사 공장 폭발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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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불길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오후 2시 49분 3∼7개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화재 발생 2시간 20분 만인 오후 4시 45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건물 내부에 톨루엔과 아세톤 등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숨진 1명은 연락이 두절됐던 20대 후반의 실종자로, 오후 4시 12분 건물 뒤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부상자 중 4명은 두부 외상 등 중상이며, 나머지 10명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자는 모두 화일약품 근로자입니다.

이 밖의 다른 근로자 4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화일약품 상신리 공장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 건물 8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천600여㎡로 발화 지점은 이들 건물 중 H동(합성동) 3층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곳에서 아세톤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원인에 의해 폭발이 발생,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태복 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4개 방면으로 폭발이 일어난 상태였다"며 "이곳에 근무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피 활동을 해 그나마 인명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불은 H동 3층에서 아세톤 반응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점원에 의해 폭발이 일어나며 시작됐다"며 "불은 3층에서 4층으로 급격히 확산했고, (화재 초기) 소방대원들은 공장 전면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재 초기 각종 비산물에 의해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웠으나, 오후 5시 현재 불길과 연기는 대부분 잦아든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시작됐습니다.

대원들은 잔불 정리 등 남은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화일약품은 코스닥 상장사인 중견기업으로 의약품 원료와 완제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합니다.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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