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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하늘이 보답했나…5년간 기부한 천사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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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720+’ 124회차 당첨자 A씨 “당첨금 일부도 기부하겠다”

세계일보

‘연금복권 720+’ 광고 화면. 동행복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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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 등에 주기적으로 후원을 해온 인물이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 아울러 70번째 생일을 맞이한 다른 회차 응모자 역시 동시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복권 수탁사업체 동행복권은 연금식 복권 상품인 ‘연금복권 720+’ 120회차와 124회차에서 모두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지난 15일 추첨된 124회차 1·2등 당첨자 A씨는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해온 인물이었다.

A씨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담뱃값이라고 생각하며 재미 삼아 연금복권을 사왔기 때문에 특별히 당첨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해왔기 때문에 당첨금의 일부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장 필요한 곳은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삶의 부담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며 “당첨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당첨금이 일시에 나오지 않고 연금식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추첨된 120회차 1·2등 동시 당첨자 B씨는 70번째 생일을 앞두고 행운이 찾아왔다.

B씨는 “당첨에 대한 기대보다는 재미 삼아 일주일에 한 번 로또 복권 1만원, 연금복권 5000원어치를 구입해왔다”며 “매번 가던 곳 대신 집 주변에 새로 생긴 판매점에서 구입했는데 당첨이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딸도 평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살아온 덕을 본 것 같다고 좋아했다”며 “올해 70세인데 인생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 당첨금은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0회차 복권을 판매한 복권 판매 점주는 “개업한 지 2년 만에 첫 1등 당첨자가 나와서 내 일처럼 기쁘다”며 “당첨자의 좋은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연금복권 720+는 1등에 당첨될 경우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식으로 지급되는 상품이다. 당첨자가 사망하면 민법에 따라 잔여 당첨금이 상속된다.

연금복권 720+ 추첨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5분쯤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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