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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직장인 애환에 연애까지…'가우스전자' 곽동연·고성희, 공감 코미디 자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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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인기 웹툰 '가우스전자'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주연 곽동연과 고성희 등은 K직장인들의 애환은 물론 연애까지, 공감대가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30일 온라인을 통해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극본 강고은 서한나/연출 박준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준수 감독을 비롯해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우스전자'는 글로벌 누적조회수 26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다. '개그콘서트'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 등으로 웃음을 선사한 서수민 크리에이터와 '음악의 신' 'UV신드롬' 등을 연출한 박준수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박준수 감독은 인기 원작을 드라마화한 소감에 대해 "부담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상은 지금 시대상을 반영하려 했다"며 "소외 받는 부서를 그리는 만큼, 저희들만의 어떤 공간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게 다른 포인트 같다"고 드라마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웹툰을 드라마화 했을 때 어떤 병맛 코드가 황당할 수 있다"며 "그래서 조금 더 황당하게 가자 했고, 구현해낼 수 있는 CG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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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극 중 마케팅 3부의 어리바리한 이상식 역으로 활약한다. 주연 소감에 대해 그는 "저희 작품 자체가 이 자리에 있는 배우들 외에도 사무실에 너무 쟁쟁하게 자리를 해주신 선배님들이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항상 함께 해주시다 보니까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기대고 업히면서 재밌게 만드는 데 집중하느라 부담감보다 즐거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전작 '빈센조'에서는 기업 회장을 맡았던 바, 곽동연은 "나름 기업의 회장까지 했는데 신입사원이 되는 바람에 양극단을 다 겪어보는 게 개인적으로 재밌기도 했다"며 "이상식의 캐릭터를 반영해서 슈트는 세 벌만 돌려 입었다, 주변에 자문을 구해본 결과 다량의 슈트를 입진 않더라, 세 가지 슈트를 돌려입으면서 평범한 신입사원 캐릭터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상식 캐릭터를 위해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극 중 캐릭터의 고충에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상식이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고 자기 길만 가려고 한다, 누군가의 감정을 받아들이거나 캐치하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이걸 보신 직장인 분들이 오히려 마이웨이로 살아보고 싶다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식 같은 캐릭터가 후배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거리를 둘 것"이라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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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는 이상식과 관련된 일이라면 기어코 화를 내고야 마는 분노 조절 불가 차나래 대리로 등장한다. '가우스전자'를 통해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그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이란 단어가 그 안에 크게 있었던 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데뷔하고 했던 작품이 장르물도 많았고 힘들고 슬프고 스스로 고통스럽고 힘들어야만 연기적으로 잘 표현될 수 있는 배역을 많이 맡았다"며 "나래 역할을 맡으면서 더 욕심이 났고 제 스스로 행복하게 임하면서도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고성희는 "실제로 이 작품을 만나서 '이게 가능한 일이구나, 스스로 힘들게 만들면서 연기하는 게 답은 아닐 수 있겠구나' 깨닫는 지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 대사를 많이 외우고 계획적으로 많이 임하는 편이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연기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고 대사를 외우거나 준비할 때도 큰 맥락만, 주요 대사들만 외워놓고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지점을 느끼면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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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성은 경쟁사 파워그룹 후계자 백마탄 역을 맡았다. 그는 인기 웹툰 원작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부담보다 기대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드라마를 하며 웹툰을 재밌게 봤는데 드라마로 어떻게 구현될까 기대했고, 웹툰 팬들을 위해 캐릭터를 더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외형적으로는 뿔머리를 많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마탄이가 자기애가 많아서 항상 당당하고 꼿꼿하게 걸어다니는 편이라 바르게 있으려고 하고, 걸을 때도 마탄이를 생각하며 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탄이는 재벌인 아버지의 곁을 떠나서 새롭게 많이 배우는 친구"라며 "새로운 걸 겪었을 때 리액션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싱크로율이 높진 않고 낮은 것 같다"며 "마탄이가 자기애가 많은데 저는 평소에 저는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재벌 2세라는 게 가장 큰 다른 점 같다"며 "저도 20%는 비슷한 것 같고 나머지는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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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는 백마탄과 아슬아슬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건강미 사원 역을 연기한다. 그는 극 중 캐릭터의 술 취한 연기를 주로 언급했다. 이에 그는 "저는 실제로 술을 잘 못 마셔서 캐릭터를 연기하며 레퍼런스가 많았다"며 "친구들은 취해가고 저는 콜라를 마시며 그 모습을 지켜보기 때문에 친구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술취한 연기를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칫 캐릭터가 진상으로 보일 수 있어서 그 부분은 피하고 싶어서 감독님과 상의드릴 때 이걸 이 정도까지 가면 진상 같지 않겠냐고 조율했었다"며 "건강미는 자격지심도 없고 건강한 캐릭터라 생각해서 너무 진상부리는 주정뱅이가 되고 싶진 않았다,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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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의 경우 원작도 접한 기억이 있었다. 그는 "저도 웹툰을 즐겨보는데 어렸을 때 '가우스전자'가 연재 중일 때 봤던 기억이 난다"며 "드라마의 제목 들었을 때 '웹툰 아닌가요?' 할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다, 웹툰 안의 재밌고 매력적인 요소를 드라마화시키면서 십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작가님이 대단하시더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연재 시기와 다른 시대상이 지금의 반영돼 있고 이를 현대화시키면서 원래 웹툰의 매력을 반영해주신 게 대단하다 느꼈다"며 "웹툰은 짧은 에피소드를 압축해서 매일 연재하셨었는데 수많은 웹툰 분량을 드라마로 보여준다는 게 뿌리만 같은 다른 나무라고 생각해서 대본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곽동연은 초반 스릴러물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저희 대본의 초반부가 직장인의 일상이라기 보다 스릴러물에 가까운 이야기가 전개된다"며 "쫄깃하고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에피소드에 집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대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성희는 "저희 드라마엔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있는데 현실적 부분과 판타지 안에서 오가는 코미디가 재밌을 것 같다"며 "예상 못한 순간에 들어오는 코미디가 재밌고 그 안에는 따뜻함이 존재한다, 악을 가진 캐릭터가 없는데 모든 캐릭터에 사랑과 따뜻함이 있어서 미소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러브스토리도 기대해달라"며 K직장인의 연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한편 '가우스전자'는 이날 오전 8시 올레TV와 seezn(시즌)에서 공개됐으며, ENA채널에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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