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상보, 마약 투약 무혐의 결론...누명 벗고 '결백' 입증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상보가 드디어 마약 혐의 누명을 벗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주택가 인근에서 이상보를 목격한 시민은 "약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상보는 자택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이상보는 그간 복용해온 우울증 약으로 인한 결과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SNS를 통해서도 "오랫동안 복용해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OSEN

특히 그는 지난 16일 OSEN과의 전화에서 "배우이기 전에 국민인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실명이 공개되고 하는 과정들에 너무 화가 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주치의 선생님 인터뷰나 병원 검사 결과를 먼저 공개한 건 내가 적극적으로 누명을 벗기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경찰 쪽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그렇게 했던 부분이 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경찰과 겪었던 일을 말할 수 없어 안타깝다"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30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에서는 마약류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벤조다이아제핀과 삼화계 항우울제 성분 등은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는 이상보가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우울증 환자 처방약의 성분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도 이상보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결론짓고, 무혐의에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 짓기로 했다.

OSEN

하지만 이상보가 주장한 대로 이미 그의 실명과 혐의 사항이 대중에게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이상보가 우울증약을 처방받아온 이유가 과거 사고로 가족을 잃은 뒤였다고 밝힌 바. 알져지지 않아도 됐을 이상보의 아픈 과거사와 무혐의 내용이 만천하에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상보는 1981년생으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배우다. '루갈', '사생활' 등의 드라마와 '메피스토' 등의 영화에 크고 작은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KBS 2TV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주연으로 활약해 호평받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