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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다음달부터 주택용 전기요금 월 평균 2270원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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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월 평균 307kWh 전기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평균 2270원씩 인상
일반용 산업용 전기 많이 쓰는 대용량 이용자는 더 내도록 차등 인상
LNG, 석탄가격, 9월 전력 도매가격 급등 등으로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설명
노컷뉴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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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건물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박종민 기자
다음달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이 월 평균 2270원씩 오른다.

한국전력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반영해 오는 1일부터 전기요금을 일제히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과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 전기가 킬로와트시(kWh) 당 모두 2.5원씩 인상된다.

여기에 전력설비용량이 300킬로와트 이상인 대용량 사용자의 산업용 일반용 전기요금은 공급전압에 따라 각각 고압A는 kWh 당 4.5원, 고압BC는 9.2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대용량 사용자의 일반용·산업용 전기요금 고압A는 kWh 당 7.0원, 일반용·산업용 고압BC는 kWh 당 11.7원씩 인상된다. 일반용 산업용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을 더 내도록 차등조정한 것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월 평균 307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한 달 전기요금은 평균 약 760원이 증가한다.

앞서 발표한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인상분인 kWh 당 4.9원을 포함하면 결국 주택용 전기요금이 다음달부터 월 평균 약 2270원씩 오르는 셈이다.

노컷뉴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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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주 기자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서 영세 농어민 보호 취지에 맞도록 농사용 전기에 대기업은 내년 1월부터 제외하기로 했다.

또 지난 7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약 318억원 추가 경감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의 배경으로 발전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가격 상승, 9월 전력 도매가격의 급등 등을 들었다.

현물 기준으로 2020년 100만BTU(열량단위) 당 4.4달러였던 LNG 가격은 지난달 35.1달러, 석탄가격은 같은 기간 톤당 60.6달러에서 353.5달러로 올랐다는 것이다. 전력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kWh 당 68.9원에서 176.7원으로 2.6배 올랐다.

한전은 이같은 연료비와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 때 반영하지 못해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적자 14.3조원을 기록했다고 전기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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