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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골 때리는 사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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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천원짜리 변호사’ 속 괴짜 히어로 남궁민의 골 때리는 사건 해결법이 화제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김재현 신중훈)가 방송 첫 주부터 최고 시청률 12.7%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가 하면, 금토 미니시리즈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주인공 천지훈 변호사 역을 맡은 남궁민의 한껏 농익은 연기는 물론 배우진들의 케미스트리와 티키타카가 고른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극중 천변이 취하는 골 때리는 사건 해결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

천변은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40대 남성 의뢰인의 채무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의뢰인의 떼인 돈을 받아내기 위해 대부업체를 찾아간 천변은 때 마침 압수 수색을 나온 검찰과 마주치고, 사채업자에게 자신을 변호사로 선임하면 영장 집행을 막아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직후, 잔꾀를 발휘해 압수 수색을 아주 간단하게 막아낸 천변은 사채업자 앞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의뢰인에게 1억을 갚으라고 윽박지르는 사채업자에게 보란 듯이 거액의 수임료를 청구한 것.

특히 천변은 사무실에서 시켜먹은 짜장면 값을 포함해 1억 3만원의 수임료를 청구해 의뢰인의 채무를 완벽하게 변제했고, 급기야 야간근무수당까지 야무지게 갈취해 의뢰인의 새 출발을 위한 자금으로 선물했다. 이로써 천변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뜯어내는 변호사’라는 신박한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 “소매치기는 소매치기로 증명”

천변은 비틀거리는 취객을 부축해주다가 소매치기 미수 혐의로 몰린 동종전과 4범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이 가운데 그는 피고인에게 신성한 법정 한복판에서 소매치기를 시키는 기행(?)을 벌였다. 고소인이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이를 정말로 알아챌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함이었다.

고소인은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신의 지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고, 천변은 의뢰인이 ‘소매치기 프로’임을 증명함으로써 소매치기 미수 혐의를 벗겨내는 역발상으로 짜릿한 역전 승소를 거머쥐었다.

#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기”

천변은 아파트 경비원과 입주민 사이에서 벌어진 분쟁 해결에 착수했다. 평소 경비원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갑질을 일삼던 입주민이 증거도 없이 경비원에게 자신의 차량을 흠집 냈다는 억지 누명을 씌워 변상을 요구는 상황.

사고 당시를 재연해보자고 나선 천변은 사고의 발단이 된 리어카를 갑질 주민의 차량에 냅다 던져버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범퍼를 아예 박살내서 원래 있던 작은 흠집을 흔적도 없이 가려버리고, 갑질 주민과 의뢰인 사이 분쟁을 원천적으로 무효화해버리는 대신 자신을 분쟁 당사자로 만든 것. 나아가 천변은 부사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백마리(김지은 분)를 자신의 변호사로 선임, 폭탄 돌리기까지 시전해 뒤통수까지 얼얼해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상식을 파괴하는 변호 방식으로 사건 해결률 100%를 유지하는 천변이 향후 어떤 사건을 수임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천원짜리 변호사’의 시청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방송에서는 ‘경비원 갑질 주민’을 응징하기 위해 천변과 백마리가 각개전투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매번 신박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온 천변이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상습 갑질을 단죄할 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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