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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사천리’ 푸틴, 빼앗은 우크라 지역 독립국 선언..동원령 실수 바로잡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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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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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해 빼앗은 지역에 대한 독립국 선언 절차를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예비군 동원령 이후 잘못된 징집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검찰총장에 조사를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얻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독립국 승인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포고령 발표가 30일 공식 온라인 포털에 공개됐다고 알렸다.

앞서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주 친러시아 지방정권은 최근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90% 안팎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에게 병합 승인을 요청했고 일사천리로 선언이 이뤄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고 병합 절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회의에서 "부분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실수가 바로잡혀야 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동원 사례를 조사해 잘못 징집된 이들을 귀가시키고 검찰총장이 위반 사례에 즉각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동원령 발동 뒤 집행 과정에서 노인과 환자, 장애인 등 복무가 불가능하거나 면제된 이들까지 무차별로 징집하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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