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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국적 여신도 "성폭행 당했다"...JMS 정명석 사전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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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기독고복음선교회(CGM·세칭 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중앙일보

지난 3월 16일 서울시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포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영국 국적 외국인 피해자가 발언을 하던 중 중 괴로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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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상습준강간 혐의로 정명석(77) 총재를 대상으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지난 29일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0월 4일 대전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국 국적의 여성 2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총재로부터 지속해서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3월 16일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홍콩 국적의 여성은 기자회견에서 “고등학생이던 11년 전 JMS 전도단을 만나 한국에 들어온 뒤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외국국적 여성 "피해당했다" 고소



피해자들 고소대리인(법무법인)은 “(피해자) 두 명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었다”며 “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정씨의 성폭력을 거부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의)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외에도 다른 내·외국인 피해자가 더 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의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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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서울시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피해자의 증언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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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정 총재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법률 대리인과 동행한 그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 등을 이유로 장시간 조사도 거부했다고 한다.



정명석 총재, 경찰 조사에서 혐의 부인



경찰 관계자는 “(정명석씨를) 여러 차례 불러 소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정 총재 소환조사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고소장에 적시된 여러 주장에 허위와 모순이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피해자를 지원하는 반JMS 단체는 지난 7월 “정씨를 강제로 조사하는 등 엄격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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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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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 3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20대 여성들인 이들은 “정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여러 차례 당했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석 총재는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당시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나 정 총재는 해외로 도피했다가 중국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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