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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멍들었던 엘리자베스 여왕…공식 사망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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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공식 사망진단서.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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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공식 사망진단서가 공개됐다.

2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국립기록원은 이날 여왕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했다.

여왕의 외동딸인 앤 공주가 지난 16일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앤 공주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지막 24시간을 곁에서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진단서에는 여왕의 사망 장소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으로, 평소 거주지는 잉글랜드 윈저성으로 기재됐다. 만약 여왕이 잉글랜드에서 사망했다면 법에 따라 사망신고를 하지 않아도 됐으나, 스코틀랜드는 ‘모든 사람의 죽음을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왕 역시도 사망신고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여왕의 공식 사인은 ‘노환’(old age)으로 기록됐다. 서거 전 마지막 공식 일정에서 여왕의 오른쪽 손등에 큰 멍이 든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왕이 질병을 앓고 있었다는 추측도 나왔다. 사망진단서에 ‘노환’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기록된 만큼 여왕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사망 시각은 영국 왕실이 서거를 발표하기 3시간 20분 전인 오후 3시10분이었다. 스코틀랜드 북동부 애버딘 공항에 오후 3시 50분에 도착한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윌리엄 왕세자는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사망진단서에는 여왕의 남편 필립공과 아버지 조지 6세, 어머니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대비의 이름도 기록됐다. 고인의 직업을 묻는 칸에는 ‘여왕 폐하’(Her Majesty The Queen)라고 적혀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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