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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참사'였다는 야당 주장, 동의할 수 없어" [윤 대통령 비속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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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외교부 기자실 방문... '사과 건의 했느냐' 질문엔 "이제 잘잘못 따지기보다는..."

오마이뉴스

▲ 박진 외교부장관이 30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청사 기자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외교참사’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전날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착잡한 심정, 며칠 밤잠을 설쳤다’고 밝혔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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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전날(29일)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는 야당 주장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대통령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정중하게 조문했고, 유엔총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 전 세계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천명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유엔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대통령이 만나 정상들 간의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서는 경제·통상, 과학기술, 원자력,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분야에 걸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면서 "이게 성공적인 조문외교, 유엔외교, 세일즈 외교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격, 스스로 지켜야... 야당 질책, 외교 더 잘하란 차원에서 경청할 것"

박 장관은 "국익, 국격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이 '외교참사'라는) 야당의 질책은 국익외교를 더욱 잘해 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오후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직후에도 입장문을 통해 "외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박 장관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하나의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국익 외교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대통령에 건의하지는 않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박 장관은 즉답은 없이, "이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더 나은 국익외교를 펼치기 위해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결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으로 진행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은 재석 170명에 찬성 16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관련 기사: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정치적 후폭풍 불가피 http://omn.kr/20xta ).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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