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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론 54.1%, 尹 대통령 해외순방 25점 이하 낙제점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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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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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 25점 이하의 낙제점을 준 국민이 54.1%로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50점 이하로 보면 60.5%가 부정적이라고 봤다. 75점 이상으로 높게 평가한 비율은 28.7%였다.

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1%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0~25점’의 점수를 줬다.

‘25~50점’을 매긴 응답자는 6.4%, ‘50~75점’은 9.7%, ‘75~100점’은 28.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0%였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국민적 응원이 높았다는 점을 볼 때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25점 이하로 낙제점을 매겼다.

20대는 0~25점 60.4%, 25~50점 7.3%, 50~75점 7.5%, 75~100점 22.1%, 30대는 0~25점 53.2%, 25~50점 9.4%, 50~75점 8.4%, 75~100점 29.0%, 50대는 0~25점 63.3%, 25~50점 5.4%, 50~75점 6.3%, 75~100점 24.5%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이 39.3%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0~25점 35.1%, 25~50점 7.6%, 50~75점 16.3%, 75~100점 39.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5점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수진영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도 25점 이하의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0~25점 60.6%, 25~50점 5.4%, 50~75점 8.5%, 75~100점 24.8%, 광주·전라에서는 0~25점 67.1%, 25~50점 7.8%, 50~75점 7.6%, 75~100점 17.5%로 25점 이하의 점수를 매긴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서울은 0~25점 49.7%, 25~50점 7.5%, 50~75점 4.6%, 75~100점 35.8%, 대전·충청·세종은 0~25점 57.5%, 25~50점 6.3%, 50~75점 12.9%, 75~100점 21.4%로 25점 이하의 점수를 매긴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대구·경북(TK)에서도 0~25점 49.9%, 25~50점 3.7%, 50~75점 17.2%, 75~100점 29.2%로 25점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웠다. 부산·울산·경남(PK)도 0~25점 43.9%, 25~50점 6.1%, 50~75점 12.5%, 75~100점 36.4%로 25점 이하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강원·제주에서는 75점 이상 응답이 41.8%로 가장 높았다. 강원·제주는 0~25점 34.8%, 25~50점 13.4%, 50~75점 10.0%, 75~100점 41.8%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 절반 이상이 25점 이하의 점수를 줬다. 중도층은 0~25점 56.7%, 25~50점 8.6%, 50~75점 11.3%, 75~100점 21.6%였다. 진보층에서는 0~25점 80.6%, 25~50점 6.0%, 50~75점 4.1%, 75~100점 8.4%로 25점 이하라는 응답이 80%를 넘겼다.

보수층에서는 0~25점 23.8%, 25~50점 4.5%, 50~75점 13.9%, 75~100점 57.2%로 75점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0~25점 7.7%, 25~50점 4.9%, 50~75점 20.6%, 75~100점 66.2%로 75점 이상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0~25점 91.4%, 25~50점 5.2%, 50~75점 1.6%, 75~100점 1.2%로 지지 정당별로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9명이며, 응답률은 4.5%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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