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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남성 2명이 여성 무차별 폭행, 경찰은 여성도 입건” 보도에 온라인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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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일 오전 1시 42분쯤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을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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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이웃집 3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들이 자신들도 여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셋 모두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 등 두 명을 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 1일 오전 1시 42분쯤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이웃집에 사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를 벽으로 밀쳐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시간에 B씨가 오피스텔 복도에서 택배 물건을 시끄럽게 정리해 문제를 제기하다가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B씨가 집 앞 복도에 쌓인 택배를 정리하던 중 A씨 등이 집에서 나와 무언가 말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말을 들은 B씨가 택배를 바닥에 던지자, A씨가 주먹으로 여성을 때리기 시작했다. 폭행은 기력을 잃은 A씨가 바닥에 널브러질 때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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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두 명에게 폭행당한 여성이 복도에 쓰러져 있다. 피해자는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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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112에 “취객이 행패를 부린다”는 취지로 먼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이 자신들도 맞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B씨를 폭행 혐의도 입건했다.

온라인에서는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는 소식에 분노하는 이들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남성 2명이 맞았다고 주장해 B씨도 일단 입건은 한 상태”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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