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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성 파워’ 여자경·이회수,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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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오페라 '마술피리'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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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순수예술계를 대표하는 여성 파워가 만났다. 지휘자 여자경과 오페라 연출가 이회수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로 관객과 만난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0 월 1~2 일 한강 노들섬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이래 처음 제작하는 야외오페라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오페라 작품을 극장이 아닌 야외공간에서 무료로 기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재단은 노들섬 잔디마당에 야외특설무대를 제작, 계단식 객석을 확장해 약 1000석 규모의 좌석을 조성한다. 또 영상을 활용한 현대적인 무대 구현을 통해 노들섬 잔디마당의 야외 정취와 어우러지는 오페라를 선보인다.

‘마술피리’를 위해 막강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뭉쳤다. 정통 오페라부터 젊은 세대를 겨냥하는 실험적 오페라, 다양한 창작 오페라를 연출해온 이회수가 작품 전면에 나섰다. 지휘에는 클래식 음악계의 대표 ‘여성 지휘자’인 여자경이 함께 한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유성녀(밤의 여왕 역), 테너 이명현(타미노 역 ), 소프라노 장혜지(파미나 역), 바리톤 최은석(파파게노 역), 소프라노 이세희 (파파게나 역), 베이스 박준혁 (자라스트로 역), 테너 오정율 (모노스타토스 역)이 출연한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징슈필 (Singspiel, 작품 중간에 대사가 포함된 민속적인 독일어 오페라 )’로 ,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집약된 오페라다 .

공연에 앞선 오후 4 시부터 6 시까지는 ‘음악의 섬’ 노들섬을 테마로 준비된 음악 관련 거리예술과 서커스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2022 서울거리예술축제’ 노들섬 프로그램으로 ‘팔도보부상 이야기보따리’(안해본소리 프로덕션), ‘랄랄라 패밀리쇼’(음악당 달다), ‘도시소리’(지온), ‘팔팔’(콜렉티브 쿠치), ‘ 스러지다’(봉앤줄) 공연이 준비됐다.

지난 2003 년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시민에게 공원이나 광장에서 거리예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작품 발표 기회의 장을 마련하며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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