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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재원 "尹, 사과하면 안 된다" VS 신경민 "이제 공포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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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한 혼잣말…걱정이나 푸념일 뿐

'(미국)' 자막 수정 못 해…해결할 수도 없어

옆에 서 있었던 죄? 해임안은 프레임에 불과

욕설 논란, 아부 버전까지 나와…무익해

광우병 추억 소환된 MBC 향한 지적

MBC, 영상 외부 유출 시도하면 컴퓨터 먹통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 신경민 (민주당 전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죠.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안녕하세요.

◆ 신경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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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오늘 두 분이 골라오신 말을 들어가기 전에 뭘 가져오셨나 제가 봤더니 두 분 다 비속어 논란과 관련된 줄기 중에 하나를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그 말을 듣기 전에 입장정리부터 좀 하고 가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가 두 분은. 신경민 의원님. 어떻게 들리셨어요?

◆ 신경민> 자막을 내보낸 게 맞고요. 이건 그날 1억 불을 기부 하기로, 기여하기로 약속을 했잖아요. 그래서 짠 하고 1억 불 낸다고 그러니까 글로벌 펀드에서 그냥 박수 치고 난리가 나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은 연설 기회를 준 겁니다. 그러니까 만난 거죠, 거기에서. 48초가 성사가 된 거니까. 그런데 끝나고 나오면서 이거 큰일났구나 우리 국회에서 이렇게 지금 난리 치고 그랬는데 국회에서 이 XX들이 만약에 안 해 주면 바이든이 쪽팔릴 텐데 이 얘기죠. 그러니까 바이든 욕 한 것도 아니고요. 그냥 국회는 좀 욕을 한 거니까.

◇ 김현정> 우리 국회를, 앞은 우리 국회라고 보시는 거예요? 뒤는 바이든이고?

◆ 신경민> 바이든을 욕한 것도 아니죠. 우리가 그 X를 안 하면 좋지만. 바이든 욕한 건 아니잖아요. 바이든한테는 아무 욕도 안 한 거고요. 우리 국회, 특히 야당을 욕한 거죠.

◇ 김현정> 이거는 민주당의 전체적인 의견과는 조금 다른 의견이네요.

◆ 신경민> 저는 글로벌 펀드 경위를 좀 들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펀드는 1억 불 이상을 내야 스피치를 할 수 있고요.

◇ 김현정> 그럼 잠깐만요. 신 의원님. 앞에 국회가 우리가 되면 바이든은 뭐 팔려서가 말이 안 되잖아요. 우리 기회가 승인을 안 해 주는데 바이든이 뭐 팔려요?

◆ 신경민> 아니, 바이든을 만나는 기회가 된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바이든이 그 자리에서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번 해줬고 때문에 바이든이 좀 면이 안 서기는 안 서는 거죠.

◇ 김현정>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재원> 저는 뭐 여러 번 들어봤는데 사실 잘 들리지 않아요. 내용 자체가 자막대로 맞는지 틀렸는지 알 수도 없고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날리믄인지 발리믄인지 온갖 소리 다 하던데 제 귀에는 잘 들리지도 않아요. 그래서 다만 저는 늘 이야기가 야당이 주장한 것이 맞다 하더라도 바이든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면 내가 바이든에 소위 망신스러울 것 같다, 걱정이다 이런 푸념이죠, 그 내용이. 만약에 야당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 신경민> 바이든한테.

◆ 김재원> 네, 바이든한테 이거 망신스러워서 어떡하나. 그런 한숨 쉬는 이야기죠.

◇ 김현정> 그러면 두 분의 의견이 지금 똑같네요. 해석이. 우리 국회가 승인 안 해 주면

◆ 신경민> 조금 다르긴 한 거죠.

◆ 김재원> 신경민 의원님은 바이든 대통령이 망신스러울거다라는 이야기인데 그거는 논리상 또 맞지도 않고 그냥 내가 이거 지금 여기와서 박수까지 받고 바이든 대통령한테 큰소리 쳤는데 나와서 국회에서 승인도 안 해 주고 무도한 야당이 괴롭히기 시작하면 이거 뭐라고 해야 되나.

◇ 김현정> 그러면 뒤는 바이든으로 들리세요?

◆ 김재원> 아니요. 저는 잘 들리지도 않아요. 날리믄인지 뭔지. 그런데 야당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이게 바이든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전혀 아니고 대통령이 외국까지 가서도 우리 국회를 걱정한 그런 사안일 거다, 그런데 내용도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앞에 이 XX는 들리세요?

◆ 김재원> 그게 더 안 들려요.

◇ 김현정> 그게 더 안 들려요? 그건 잘 들리지 않아요?

◆ 신경민> 그거는 저는 엄청 잘 들립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이제 뒤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차치하더라도 이 XX는 상당히 잘 들린다는 국민들이 대다수인데.

◆ 김재원>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저는 만약에 처음부터 특정 방송사를 지칭할 필요 없이 방송사든 또는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든 이런 분들이 국회를 왜 이렇게 모욕했냐 대통령이 외국까지 가서 우리 국회에 비속어를 쓰면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시작을 했다면 이 사안이 그냥 아무런 사안도 아닌 해프닝으로 끝났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외교 참사다.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문제제기, 이런 큰 이슈로 끌고 가기 위해서 저는 왜곡했다고 보죠. 그래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또 문화방송 측에서 이것을, 특히 문화방송 경우에는 아예 괄호까지 쳐서 미국 국회가 승인 안 해 주면, 이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잖아요. 전체적으로. 그리고 박진 장관의 이야기는 대통령 말씀을 듣고 곧바로 아마 제가 나서서 국회에서 잘 처리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이어서 말씀을 드렸대요.

◇ 김현정> 녹취는 남아 있는 건 아니지만 박진 장관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죠, 스스로.

◆ 김재원> 그런 내용 자체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명백한 데도 계속 외교 참사라고 끌고 갔었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그 내용이 아닌 것으로 점차 드러나니까 지금 와서는 비속어 논란이다. 왜 비속어를 썼느냐 하고 지금 테마를 조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사과를 해야죠.

◇ 김현정> 민주당이 사과할 일이다.

◆ 김재원> 당초부터 이것이.

◆ 신경민> 이렇게 뒤집어씌우는구나.

◆ 김재원> 아니 뭐 이렇게 뒤집어씌우다니요.

◇ 김현정> 민주당이 사과할, 오늘 새로운 논리들이 양쪽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 김재원> 그러니까 이것이 처음부터, 처음부터 의도된 왜곡이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주장은 그렇고요. 지금 저희에게 굉장히 많이 들어옵니다마는 국민들 중에는 여전히 내 귀에는 바이든으로 들린다 하는 분들도 워낙 많이 계셔서요. 이게 날리면이냐 아니냐. 하지만 말 한 당사자는 날리면이라고 하고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 김재원> 말한 당사자는 바이든이라고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고. 그 이상 날리면이니 뭐니 그런 말씀은 하신 적도 없어요.

◇ 김현정> 그래요? 어제 박성준 의원은 날리면은 하신 게 맞고. 이 XX는 기억이 안 난다 그러셨대요, 대통령이.

◆ 김재원> 아니, 바이든이라고 이야기 한, 바이든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는 취지고 그것은 대통령실에서 들어보니까 이게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 어떡하냐. 이런 것으로 들린다는,

◆ 신경민> 지금 김은혜 판부터 시작해서 윤석열 대통령판까지 한 6, 7개가 있는데. 버전이 김은혜 판, 배현진 판, 박수영 판, 조경태 판, 윤석열 판 이렇게 있잖아요. 이 버전들 가지고 하는 건 이제 무익한 것 같아요.

◆ 김재원> 기억도 안 나요. 그게 아주 공식적인 내용이라든지 대화가 전후 관계가 다 있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거의 혼잣말 수준으로 지나간 말인데,

◆ 신경민> 아주 근데 이번에 여러 가지 아부판들이, 아부 버전들이 많이 나와서.

◇ 김현정> 아부 버전이요?

◆ 신경민> 저는 정말로 실망스럽습니다.

◇ 김현정> 아니, 지금 그러니까 어제 대통령실의 입장, 마지막 입장을 보면 이 비속어를 쓴 기억이 대통령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게 입장이라는 게 지금 대통령실,

◆ 신경민> 그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 판이죠. 버전이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 보니까 지금 사과나 유감표명도 나오기가 어려운 걸로 보이는데 신 의원님은 이 상황들의 이면을 좀 알고 계세요?

◆ 신경민> 글로벌 펀드에 가게 된 게 결국은 1억 불하고 연동이 돼 있고요.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2500만 불.

◇ 김현정> 그거 말고 제 말씀은 지금 대통령이 사과나 유감 표명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게 된, 대통령의 지금 상황이랄까요. 이런 부분을 좀 들으신 게 있다면서요.

◆ 신경민> 이 회의를 굉장히 장시간 했을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그렇게 자기 입장을 내놓고 고집을 부리니까 대통령실 안에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는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제 끝났다라는 거고요. 그리고 MBC 부분은 이건 2009년도 광우병의 추억이 있는 거죠. 그 추억이 다시 소환이 돼서 MBC에 대한 첫 보도가 이렇게 나오려니까 그 추억이 소환이 되면서 잘 걸렸다는 그런 기류가 있는 거죠. 그게 정부 여당에 있는 건데요.

◆ 김재원> 추억보다는 악몽이겠죠.

◆ 신경민> 하여튼 악몽이든 추억이든 그런데 지금 이걸 쭉 거론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분들이 악몽이든 추억이든 그걸 가지고 하여튼 언론을 대하고 있고 디지털 시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본론으로 좀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지금 이 두 분의 입장을 확인한 거는 오늘 본론 들어가서 말을 들으면서 출구를 같이 한번 논의해 보자는 거예요. 우선 신경민 전 의원이 골라오신 말부터 듣겠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골라오셨네요. 들어보죠.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금이라도 MBC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20929)

◇ 김현정>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한 말. 왜 골라오셨습니까?

◆ 신경민> 이게 처음에는 외교 현장에서의 대통령의 어투로 시작이 됐는데 이러다가 청력테스트 퀴즈 경연으로 갔다가 그러다가 아부 대회가 됐다가 이게 항의방문, 고발, 협박, 이렇게 하면서 공포물로 진행이 됐잖아요. 이제는 공포물이 됐습니다.

노컷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의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 방문하여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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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의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 방문하여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공포물이 됐어요?

◆ 신경민> 그래서 지금 수사기소 재판까지 나오는 거고요. 이렇게 되면서 이게 해프닝, 하루 이틀 정도의 해프닝이 사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되고 역사적 사건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걸 보십시오. MBC가 괄호 열고 미국이라고 쓴 것은 분명히 과잉 친절을 한 기자의 잘못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제외하고 보면 MBC가 이것을 전파하고 뭘 했다는 것에 아무 증거가 없고 심증만 가지고 하는 건데 요즘에 디지털 시대에는 이게 8시 전후해서 이미 이런 얘기가 했다더라 하는 건 뉴욕 현지의 정보 보고를 통해서 한국의 언론사에 쫙 퍼졌고 단톡방에 쫙 펴졌습니다. 그리고 비디오가 퍼지게 된 것은 이 반디캠이라는 일반용 파일을 통해서 누군가는 모르겠지만 그 12개의 언론사에 나갔기 때문에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거죠. 반디캠으로 방송용 파일을 전환을 해서 한 건데 MBC에는 방송용 파일을 반디캠으로 전환을 하면 컴퓨터가 먹통이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MBC에 근무하셨네요, 그러고 보니까.

◆ 신경민> 그래서 그게 어느 순간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어서 반디캠으로 전환 할 경우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 김현정> 잠시만요. 저는 이 얘기 처음 듣거든요. 그러니까 방송국에서 굉장히 많은 영상자료가 있는데 개인들이 그걸 반디캠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녹화해 갈까봐.

◆ 신경민> 전환을 해서 녹화를 하는 거죠.

◇ 김현정> 전환을 하려고 시도를 하면 그냥 오류가 나 버린다?

◆ 신경민> 그냥 컴퓨터가 먹통이 돼서 작동이 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있기 때문에 이게 아마 MBC만 그런 게 아니고요. KBS, SBS도 아마 알아보면 이 전환해서 시도를 했을 경우에 컴퓨터를 먹통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이게 마스라고 그래요. 마스가 깔려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12개 언론사, 방송사를 모두 다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자를 모두 다 조사를 하지 않으면 이 누군가가 안 나타날 거고 나타난들 그 사람에게 무슨 죄를 물을 수가 있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 김재원> 그런데 이제 어쨌든 말씀 하셨다시피 지금 말씀하신 것은 MBC에서 사전에 그 정규방송을 내보내기 이전에 누군가 반디캠으로 유출 시켰다라는.

◇ 김현정> 그 부분만 딱 그렇게 영상을 따서.

◆ 김재원> 그런 것을 MBC가 했다고 혐의를 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는 그것 때문에 지금 문제를 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이제 악의적인 댓글 조작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예를 들어서 사실 만약에 그 괄호 안에 미국이라는, 미국 국회라는 그런 당초부터도 그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아주 친절하게 오해 내지 왜곡을 할 수 있도록 미국 국회라고 써서 마치 미국 국회를 욕한 것처럼 그렇게 유포를 시켰고 그것이 세계 유수 언론에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회를 욕한 것처럼 만들어서 이미 보도가 다 나가버렸고 그것을 어떻게 수정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으로 만들어버렸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자막 조작이 핵심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국민의힘은.

◆ 김재원> 그렇죠. 그리고 그 의도가 뭐냐는 것이죠. 이분들이 들리지도 않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아예 발언 내용에도 없는 것을 괄호까지 만들어서 일반 국민으로 하여금 이것이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결례를 했다는 그런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든 내용이다.

◇ 김현정> 의도적으로 국회라는 것 앞에 미국이라고 괄호를 쳐서 알려준 것이다.

◆ 김재원> 네, 그래서 전체적으로 미국 국회를 욕하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비속어를 썼다고 하면서 외교 참사다라고 끌고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이죠.

◇ 김현정> 악의적 프레임을 건 자막이다. 그런 말씀이에요.

◆ 김재원> 그렇죠. 자막일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이 사태를 주도한 것이 결국은 MBC였고 사실은 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러면 다른 언론사는 바보냐. MBC가 그냥 처음부터 끌고 가면 이렇게 전부 따라가느냐 하지만 MBC에서 보도하기 전에 이미 여당 원내대표가 또 미국 국회를 모욕하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 비속어를 썼다. 그리고 이것이 외교참사라고 이미 발표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거죠. 이 상황이 단순히 실수, 또는 약간의 친절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댓글을 달았느냐 아니면 여당 정치인과 언론사가 합작을 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그것을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상당한 난맥을 일으키고 거기에서 야당으로서는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공모에 이르렀느냐. 그렇게 된다면 방송법 위반 내지 언론사의 편집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다. 그런 여러 가지의 추론이 가능한 거죠.

◇ 김현정> 국민의힘에서 두 가지 의혹 제기를 하는 거예요. 하나는 자막 조작해서 악의적 프레임 걸지 않았냐는 거 하나, 또 하나는 민주당과 MBC가 뭔가 유착해서 퍼뜨린 거 아니냐 이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 거죠. 짧게 답변 듣고 넘어가겠습니다.

◆ 신경민> 이렇게 설명드릴게요. 그날 비디오 송출이 7시 반에 끝났고 8시쯤에 대외협력실에서 와서 봐 달라고 얘기를 하고 여러 기자들이 그걸 듣습니다. 들으면서 잘 안 들리는데 이게 미국 국회를 얘기하는 거 아닌가 그러면서 각 사 데스크 보고가 그렇게 됐고요. 그런데 MBC 보도는 한 번 괄호 열고 닫고에 미국이 들어가요. 그러면 그 당시 대외협력실에서 이미 대통령실은 다 알기 때문에 협조요청을 아마 끝나고 그때는 기자들의 대다수가 미국 국회로 인식을 하고 그렇게 보고를 많이 했습니다.

◇ 김현정> 괄호를 다 미국이라고 괄호를 넣느냐 안 넣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 신경민> 그렇죠. 그러니까 다른 언론은 괄호 열고 닫고를 안 했는데 MBC 기자 한 사람이 너무 과잉 친절을 한 것 그것은 인정을 해야 되고요.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한미 관계를 손상하고 한미 동맹을 훼손하고 이렇게 과잉으로 가는, 물론 야당이 뭐라고 얘기한 것하고 MBC가 한 것은 아무 관련도 없고요. 이걸 가지고 과잉 해석을 해서 이 보도로, MBC보도로 다른 언론사들은 괄호 열고 닫고는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로 무슨 한미 동맹이 훼손이 되고 난리를 칠 일은 아니고요. 이렇게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고 지금 워싱턴에 가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백악관 앞이나 국무부 앞에서 길을 막고 한번 물어보세요. 이걸로 한미 동맹이 훼손됐습니까?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나요.

◆ 김재원>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있죠. 미국 의회에 대해서 이런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 이미 미국 언론이나 미국 정계에는 마치 그런 식으로 악의적으로 유포가 되고 말았거든요. 그리고 이것도 해결할 길도 없어요. 언론의 속성상.

◆ 신경민> 그런 거 하라고 대변인실이 있는 거예요.

◆ 김재원> 아니, 그래서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왜 이런 보도가 나가게 되었느냐라고 당연히 진상을 파악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본질은 대통령이 애초에 그런 말씀을 안 하셨으면 그런 욕설, 이 XX라든지 안 하셨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느냐 외교무대 한편에서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해서 국민들이 또 묻고 있는 면도 있습니다.

◆ 김재원> 이제 대통령의 말씀이 처음 시작이 원인이라고 따지면 한이 없는 것인데요. 그러나.

◇ 김현정> 그럼 바로 사과를 하고 털고 가실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바이든이라고 듣느냐. 난 날리면이라고 했다라고 바이든이라고 들려서 쓴 것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면 이야기가 점점 더 수렁으로 빠지면 아닌가, 확대되는 건 아닌가.

◆ 김재원>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그건 본질도 아니라고 봐요. 뭐냐 하면 이것을 미국 의회에 대해서 비속어를 사용했거나 또는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몰고 가면서 이 사안 자체를 어떻게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에 1억 불을 출연하겠다고 한 것, 그거에 대해서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 국회를 설득하는데 대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야기한 것인데 그것을 미국을 상대로 욕을 해버렸다 하고 마치 돈 내고 나서 뒤에서 욕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굉장히 이중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간 것이 문제인 것이지 거기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 김현정> 이야기가 계속 공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 신경민> 말했다고 하고 끝나면 될 일을 왜 이렇게 일주일 넘게 끌죠?

◇ 김현정> 이게 입장, 해석이 워낙 다르다 보니까 이야기가 계속 겉돌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것의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재원 최고가 골라오신 말이, 이 해임건의안과 관련된 말을 골라오셨더라고요. 들어보싶습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외교안보 책임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 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입니다. (220927)

◇ 김현정> 박홍근 원내대표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를 하면서 했던 말, 골라오신 이유는 뭘까요?

◆ 김재원> 아니, 지금도 신경민 의원이 말씀하셨다시피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미국 의회 내지 외교적인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잖아요.

◆ 신경민> 그러니까 국회였다고 얘기하면 될 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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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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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김재원> 그러니까. 그런데 지금 그걸 계속 주장하면서 저렇게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냈잖아요. 이것이 만약에 미국에서의 대통령 발언이 문제되지 않았는데면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자체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이것을 끌고 가는 거잖아요. 계속적으로 이 외교 참사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이 미국 의회 상대로 비속어를 사용했다라고 프레임을 걸어서 계속 끌고 가기 때문에 이 상황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내가 좀 그동안 이 상황을 만든 데 대해서는 미안하다라고 대통령이 이야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때부터 그러면 책임자, 박진 장관도 물러나라. 그다음에 3김, 대통령실 3김도 물러나라. 민주당의 스텝은 뻔하잖아요. 그다음에 또 발목 잡고 그다음에 또 사과하라, 이 정기국회 자체를 이렇게 뒤덮을 거예요. 그래서 이 상황을 만약에 민주당이 그동안 우리가 외교참사라고 얘기한 데 대해서는 입장을 바꿨다. 그러면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거론하지 않겠다라고 하면 오히려 이야기가 쉬울 텐데 또 더 나아가서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그런데 박진 장관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옆에 서 있었던 죄밖에 더 있나요?

◆ 신경민> 아니, 그건 이 얘기는 비속어 문제하고 직접 관련은 없고요. 비속어 문제의 영향을 물론 받은 건 있지만 한미, 한일 외교의 문제를 얘기하는 거죠. 비속어는 물론 영향은 받았습니다. 그러나 본질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다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 드리고요. 비속어 문제는 정말 해프닝으로 하루이틀, 길어야 2~3일. 끝날 일을 여기까지 끌고온 데는 여기에는 전적으로 대통령 본인과 대통령실의 의사결정 구조과정, 이걸로 대통령의 성격, 그리고 여당의 아부, 이런 것들이 다 뭉뚱그려져 있기 때문에 빨리 점검을 해서 이거 고쳐야 됩니다. 지금 이준석 사태도 다 잊어버렸죠. 경제위기도 지금 다 눈감고 있죠,

◇ 김현정> 그럼 그 마무리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에 있다고 보세요?

◆ 신경민> 저는 뭐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만약에 받아들인다면 겨우 실마리는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거대 야당의 폭거 아니냐. 박진 장관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논란이 커진 건 비속어 논란 때문인 게 맞는데 거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아닌데 해임까지 가야 할 사안이냐, 이런 반론도 분명히 있거든요. 정의당도 어제 불참했고.

◆ 신경민> 이거는 또 외교의 문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얘기고요. 이 얘기는 또 한참 해야 되지만 이 사건을 가지고 다시 또 MBC 탄압, 내지는 언론 탄압으로 가는 기막힌 전환도 저는 굉장히 우려합니다.

◇ 김현정> 오늘 출구를 좀 제가 찾아보려고 했는데 출구를 이번 주 안으로 좀 출구 찾고 우리가 이 사안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했는데 두 분, 양당의 입장을 들으니까 출구 못 잡겠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러나 또 정치적인 사안은 또 정치적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뭐 그렇게 출구를 찾아서 헤맬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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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기대를 해 보, 그럼 대통령 사과는 그러면 끝내 안 나올 거라고 보세요?

◆ 김재원> 대통령이 사과하면 안 되죠. 대통령이 사과하는 순간에 지금 모든 것을 다 인정을 하고 거기다가 외신에는 그렇게 나올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비속어 사용한 데 대해서 사과했다라고 나올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사과를 하면 안 된다, 이제?

◆ 김재원> 안 되죠.

◇ 김현정> 여기서부터 또 토론이 시작될 것 같은데, 여기서 마무리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재원> 이렇게,

◆ 신경민> 그러면 안 되겠는데.

◇ 김현정> 여기서 일단 인사 드리고요. 또 다음 주를 기약하겠습니다. 두 분 기약하겠습니다.

◆ 신경민> 네,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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