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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놔두면 이재명 멸문지화”… 개딸들, 한동훈 탄핵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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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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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29일 민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한 인터넷 카페에 ‘현수막 설치비 모금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한동훈 탄핵 입니다. 민주당 의석으로 가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금 한동훈은 정치를 이미 시작했고, 대선 경쟁자 이재명을 무슨 일이 있어도 멸문지화 시킬 것”이라며 “(검찰 인사도) 별건 전문 충성도 높은 검사들로 라인업 완료했다”고 했다.

네티즌은 “여의도에서 국회의원들한테 잘 보이는 스폿들에 (한동훈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 3개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한 카페 회원은 해당 글에 “제발 탄핵 좀 해라. 그렇게 겪어놓고도 무슨 놈의 역풍 타령이야. 있지도 않은 역풍 타령하면서 ‘엄중엄중’이나 하고 있고. 그러니까 검찰에서 국회를 호구로 보는 거 아닌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카페 회원도 “현수막 문구에 그거 넣읍시다. ‘역풍 같은 소리하지 마라. 미풍이라도 맞아보고 싶다’”라며 동의했다.

지난달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력화하는 시행령을 내놓은 것이 탄핵소추 요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한동훈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되지는 않았다.

국무위원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1 이상 발의가 필요하며,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전체 300석의 국회 의석 중 과반을 훌쩍 넘는 169석를 차지하고 있어 단독처리가 가능하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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