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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말' 종영] 힐링과 감동은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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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당소말` 포스터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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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말’ 성동일이 지창욱에게 ‘생일’을 선물해주며 세상을 떠났다. 지창욱은 성동일의 뒤를 이어 팀 지니 멤버들과 함께 삶을 이어 나가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 연출 김용완, 이하 당소말)이 29일 종영했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강태식(성동일 분)은 팀 지니에게 자신의 미리 장례식 초대 문자를 보냈다. 이들은 과거 윤겨레(지창욱 분)가 반려견 아들이와 함께 생을 마치려 했던 고성 바닷가에 소풍을 떠났다. 그곳에서 강태식은 윤겨레에게 “네 생일 선물이다. 내 시간은 여기까지야. 지금부터는 네 시간이야”라며 자신의 시계를 선물했다.

염순자(양희경 분)는 “우리는 겨레를 위해 다 같이 온 것”이라고 했고, 함께 바다 여행을 온 팀 지니 멤버들 모두 진심을 담아 윤겨레의 생일을 축하했다. 죽음을 앞둔 강태식의 마지막 소원은 바로 생일을 알지 못했던 윤겨레의 생일 파티였던 것. 강태식도 윤겨레에게 “생일 축하한다. 아들아”라며 감동을 안겼다.

1년 뒤 윤겨레는 세상을 떠난 강태식의 뒤를 이어 팀 지니의 작은 반장이 되어 호스피스 병원을 지켰다. 강태식의 재산은 지니 소원 성취재단에 기부됐다. 그리고 윤겨레의 팀 지니에 과거의 윤겨레와 닮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오징어 게임’의 이유미가 등장,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

힐링 드라마를 표방한 ‘당소말’은 윤겨레(지창욱 분)와 호스피스 병원 ‘팀 지니’ 멤버들이 시한부 환자들의 마지막을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잔잔하게 그려냈다.

죽음을 생각했던 윤겨레는 팀 지니를 만나 과거의 아픔을 씻어냈고, 시한부 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성장했다. 피를 나누지 않았으나 아버지와 아들 같았던 강태식과 윤겨레의 관계, 윤겨례와 서연주(최수영 분)의 로맨스 등은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양희경 전무송 등 배우들의 열연과 앙상블도 힘을 보탰다. 원지안과 남태훈 등 눈에 띄는 신선한 얼굴들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럼에도 ‘당소말’은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방송부터 올여름 신드롬을 일으킨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막강한 경쟁작에 밀려 고군분투해야 했다. 초반 기세를 잡지 못한 ‘당소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한 후에도 시청률 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윤겨레와 아버지 윤기춘(남경주 분)의 대립, 윤기춘의 악행 등으로 후반부 이야기 자체가 무거워지면서 시청률은 1%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와 이별하고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필요겠지만, 마지막 소원이라는 주제 등에 조금 더 집중해 힐링을 선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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