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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시작 전에 경질해', 잉글랜드 팬 56.1%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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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리그A에서 리그B로 강등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두고 여론이 험악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를 상대로 3무3패로 리그B도 강등됐다. 29년 만에 A매치 6경기 무승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세웠다. 분노한 팬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경질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지적은 크게 세 가지다.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이 형편없는데도 믿고 활용하고 있다는 점,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교체로도 내세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홈에서도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며 전술적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따른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천993명의 팬이 조사에 응한 가운데 '카타르월드컵 전에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56.1%가 '그래야 한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전했다.

월드컵에서 이란, 미국, 웨일스와 B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겉으로 보면 최상의 조에 속한 편이다. 하지만, 이란과의 첫 경기에서 극강의 수비를 경험하면 승리를 얻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미국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고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도 복병이라는 점에서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88.3%의 팬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2-3 전형을 앞세워 수비에 기반한 안정적 경기 운영을 하려고 하니 공격수들의 능력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이다. 독일전 3-3 무승부 당시 후반에 수비를 플랫4로 변화를 준 것이 괜찮았다며 4먕의 수비에 기반한 전술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월드컵 본선 성적도 편차가 있다. 35.4%는 16강 진출, 31.1%는 8강 진출이지만, 22.3%는 조별리그 탈락도 예상했다. 7%가 4강 진출, 4.2%가 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그나마 월드컵에 가면 조금은 달라져 조별리그는 통과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경질 시, 후임으로 누가 적당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격 경질로 첼시 지휘봉을 잡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23.9%의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지난해 1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동행한 에디 하우가 23.2%로 2위,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이 18.7%로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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