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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샌디에이고의 도박, 다르빗슈 등판 연기-불펜 게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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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리스크가 큰 도박에 나선다.

파드레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 스티븐 윌슨이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불펜 게임이다.

예정대로라면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올 차례였다. 다르빗슈의 등판은 연기됐다.

매일경제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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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밥 멜빈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며 다음 날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결국 변칙 작전을 들고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현재 남은 매직넘버는 4. 와일드카드 4위 팀이 4경기를 지는 요행을 바랄 수도 있으나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들이 직접 이겨야한다. 1승이 급한 상황에서 에이스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는 여유를 부린 것.

파드레스 입장에서는 도박같은 선택이다. 장단점이 뚜렷하다.

장점은 다르빗슈가 남은 정규시즌에서 한 차례 등판만 소화한 뒤 추가 휴식을 갖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다르빗슈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한 번도 못쓰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르빗슈가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시리즈 첫 경기 등판한 상황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다르빗슈가 다시 나온다면 다르빗슈는 삼판양승으로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게임에 나올 수가 없다.

만약 다르빗슈가 순서대로 이날 경기 등판했다면,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을 소화한 뒤 일정상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 나올 수도 있었다. 샌디에이고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 볼 일이다.

[알링턴 (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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