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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19년전 나 해임당할 때 박진 대변인 '승리' 논평…이제 되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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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국회를 통과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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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년만에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돌려주게 됐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국회는 국민의힘, 정의당 등이 불참한 가운데 170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6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민주당이 낸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 163명과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홍걸 민형배 양정숙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등이 참여했다.

지난 2003년 9월 3일 당시 거대야당이던 한나라당과 제2야당 자민련이 나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자 임명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두관 의원은 2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20년만에 돌려드렸다"며 그동안 가슴에만 간직했던 아픔을 이제 드러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 처리할 당시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바로 박진 외교부장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임안이 통과되자 박 대변인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승리'라고 논평했다"는 점을 거론, 당시 박진 대변인의 말에 상처받았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당시 저의 해임은 누가 봐도 부당하고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저나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박진 장관께 그대로 돌려드리면서 인간적인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것 또한 정치다"라고 19년 전 자기처럼 억울할 것이지만 그래도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문했다.

2003년 한나라당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점거 시위 관련 책임을 물어 김 두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김 장관은 청와대 만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던졌다.

이번 박진 장관까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모두 7차례다.

1955년(3대 국회) 임철호 농림부 장관, 1969년(7대 국회) 권오병 문교부 장관, 1971년(8대 국회)오치성 내무부 장관, 2001년(16대 국회) 임동원 통일부 장관, 2003년(16대 국회) 김두관 행자부 장관, 2016년(20대 국회),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 2022년(21대 국회) 박진 외교부 장관이다.

2003년 김두관 장관까지 모두 물러났지만 김재수 장관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해 자리를 지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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