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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통령실 "언론은 한미동맹 날조·이간, 정치권은 장수 목 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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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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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 이른바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 간 동맹을 날조해서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앞에 서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한다"며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최초로 자막을 넣어 보도한 MBC와, 이와 관련해 '외교 참사'라고 주장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김 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가짜뉴스만은 좀 퇴치해야되지 않나"라며 "선진국은 가짜뉴스를 무지 경멸하고 싫어하는데, 우리는 좀 관대해서 전에부터 광우병이라든지 여러 사태에서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 시킬 수도 있어서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참 안타까운 일인데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래서 좋을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는 아마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미동맹을 싫어하는 사람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국가 전체로 봐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또한 "저도 대통령에게 여쭤봤는데, 사실 그런 것을 본인도 잘 기억하기가 어렵고…"라며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뉴욕 행사장에서) 쭉 나오면서 이야기한 건데"라면서 "상황상으로 여기서 '바이든'이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 나오면 '의회'라고 할 텐데 '국회'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에 대해 뉴욕 현지에서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이 XX'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변 인사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나중에 (영상 녹취를) 들어보면 너무 불분명하다"며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할 때는 그 말을 한 사람에게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일부 언론에서) 그런 것을 안 거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잡음·소음을 없애면 또 그 말(바이든 등)이 안 들린다"며 "그래서 이 모든 게 지금 불분명하고, 저희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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