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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필요한 훈련일정 SNS 올린 안규백…국방부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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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방부가 한국·미국·일본 3국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의 일정과 내용을 야당 국회의원이 소셜미디어(SNS)에 사전 공개한 사실에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이달 30일 한·미·일 3국 해군이 동해 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는 글을 올렸다.

국방부는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대잠전 훈련의 경우 상당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훈련임을 고려해 사전에 언론 협조를 구해 발표 시기를 조율했으나 훈련 관련 일부 내용이 개인 SNS를 통해 공개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한·미·일 대잠전 훈련은 과거에도 실시한 바 있다”며 “이번 훈련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일본과 지난 2017년 4월 3일 제주 남쪽 한·일 중간수역 공해 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훈련 지역은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해역을 고려해 동해 상의 공해구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동해에 맞닿은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조선소에서 신형 SLBM 잠수함 진수에 관련한 움직임이 나타나 한·미 당국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30일 동해에서의 3국 연합 대잠수함 훈련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훈련엔 해군의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이 참가하며, 미국 측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 등으로 짜인 제5항모강습단이 나선다. 일본 측 참가 전력은 구축함인 아사히함(5100t급)이다.

3국 연합 훈련의 지휘관은 마이클 도넬리 미 제5항모강습단장(준장)이다. 이번 훈련은 각국 참가 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한 뒤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일본 해상자위대는 대잠전과 소해(기뢰 제거)전에선 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며 “미국이 주도해 한·일간 군사 교류를 늘려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재·김상진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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