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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201억' 신고한 서울시의원 '입력 실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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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1위 최진혁 "단위 실수"…2위 이병윤도 "10억→115억 신고 오류"

연합뉴스

서울시의회 본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올해 새로 선출된 서울시의원 가운데 100억∼200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의원들이 신고를 잘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6·1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최진혁 의원(국민의힘)은 201억2천9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개 대상 서울시의원 83명 중 1위에 올랐다. 전국 광역의원 645명 중에는 3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 의원은 신고 오류로 인해 재산이 사실과 다르게 등록됐다고 해명했다.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조부 소유 토지 1천61㎡를 201억5천9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실제 공시지가는 2천15만9천원이라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재산 신고를 할 때 1천원 단위에서 끊어서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데 직원이 이에 익숙지 않아 (원 단위 그대로) 잘못 신고했다"고 말했다.

130억2천399만원을 신고해 서울시의원 2위를 기록한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도 신고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231㎡ 토지가 115억1천119만원으로 등록된 것을 두고 이 의원은 "10억원이 조금 넘는 땅인데 신고할 때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인근 100㎡가량의 토지들은 4억원대로 신고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총재산은 26억원가량 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잘못 신고한 규모나 경위 등을 확인해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며 "단순히 오기나 실수이면 보완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과 이 의원을 제외하면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이 가장 많은 93억105만원을 신고했다. 최호정(국민의힘·52억2천989만원), 박상혁(국민의힘·49억2천10만원), 이새날(국민의힘·47억7천209만원), 정지웅(국민의힘·43억6천396만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마이너스 4천219만원을 신고한 김규남(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김규남 의원은 다세대주택 전세권 2억400만원과 함께 채무 2억4천619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 다음으로 김성준(더불어민주당·703만원), 김종길(국민의힘·1천30만원) 의원의 재산이 적었다.

이들 3명을 포함해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9명이었다.

공개 대상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소유한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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