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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정후-송성문 3홈런 11타점 합작, 키움 20안타로 SSG 맹폭 3위 수성[SS 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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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9번타자 송성문이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에서 우중월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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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키움이 3홈런 11타점을 합작한 이정후·송성문 듀오를 앞세워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팀 최다인 20안타(3홈런)를 몰아쳐 14-9로 대승했다. 6-9로 끌려가던 8회초 이정후의 역전 결승 적시타와 9회초 송성문의 쐐기 홈런으로 이날 LG를 제압한 4위 KT와 0.5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타선 응집력이 빛났다. 1회말 최지훈과 최정의 징검다리 홈런으로 3점을 잃은 키움은 3회초 반격에서 이정후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승부의 추를 맞췄다. 3회말 최정에게 다시 리드를 빼앗기는 솔로 홈런을 내준 데 이어 6회말 두 점을 더 잃어 3-6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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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안타로 출루하며 환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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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송성문은 7회초 1사 1,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SSG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던진 시속 147㎞가 한가운데로 날아들자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동점 3점 홈런을 빼앗아냈다. 호쾌한 배트플립으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7회말 키움 김선기가 SSG 김성현에게 3점 홈런을 내줬을 때는 승기가 SSG쪽으로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 자원인 타일러 애플러와 최원태를 불펜으로 돌려 총력전을 펼친 키움 홍원기 감독의 의지에 타자들이 집중력으로 화답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대타로 나선 이용규에 이어 김태진이 연속 좌전안타로 1점 따라붙었다. 이지영이 2루 땅볼을 쳐 김태진이 횡사했지만, 1사 1,3루에서 송성문의 1루수 키를 넘는 2루타로 8-9까지 따라 붙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SSG 서진용이 던진 시속 145㎞짜리 속구를 두드려 우전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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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5번타자 김혜성이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에서 1타점 안타로 출루하며 미소짓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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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승부 속 주도권을 확보한 키움은 김혜성과 이용규가 연속안타로 두 점을 더 보태는 등 8회초에만 6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는 송성문이 무사 1루에서 몸쪽 포크볼(시속 122㎞)을 걷어 올려 쐐기 2점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송성문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홈런(2개)과 타점(6개) 타이기록(종전 2018년 8월11일 고척 LG전)을 세우며 ‘하위타순의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한현희가 0.1이닝 4안타(2홈런) 3실점으로 조기강판했지만, 이승호를 시작으로 애플러와 최원태, 윤정현 등 투수 7명이 릴레이 등판해 귀중한 승리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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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최소경기 150승 도전하는 김광현이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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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연소(34세 2개월 7일) 최소경기(325경기) 150승 도전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특히 SSG는 아웃카운트 9개를 여섯 명이 나눠 막았는데,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11점을 내줘 심각한 부침을 겪었다. LG가 KT에 덜미를 잡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5로 줄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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