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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7년 연속 KS 진출 ‘왕조 두산’도 쉬어간다…8년 만에 PS 진출 실패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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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도 쉬어갈 때가 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을 야구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산은 한화전 승리로 57승 2무 77패를 기록했다. 남은 8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최대 65승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광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5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꺾으면서 결국 2014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결정됐다.

매일경제

2010년대 ‘왕조’ 두산이 29일 대전 한화전 승리와 상관없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진출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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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010년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팀이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중 3번(2015, 2016, 2019)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FA 이적, 전력 공백은 화수분 야구로 오랜 시간 버티기 힘들었다. 올해는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정상 전력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두산의 2022년이 실패로만 기억되지는 않을 것이다. 신인 정철원이 데뷔 신인 최다 홀드 신기록인 21홀드를 달성했다. 2010년 양의지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전 세계 어떤 왕조를 보더라도 평생 승자가 된 적은 없다. 더불어 매해 변화가 큰 스포츠 세계에선 더욱 그렇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등 KBO리그가 대표하는 왕조들을 살펴봐도 재정비가 필요한 휴식기는 반드시 있었다.

두산은 올해 여러 왕조가 그랬듯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동안 쉼 없이 가을 야구를 뜨겁게 했던 그들이 이제는 제3자가 되어 포스트시즌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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